방송캡처
[일요신문] 아역배우 전진서가 <부부의 세계>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욕설 논란 등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방영된 tvN<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전진서가 출연했다.
그는 <부부의 세계>에서 지선우(김희애 분), 이태오(박해준 분)의 아들 준영이 역을 맡으며 인기를 모았다.
전진서는 <부부의 세계>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에 대해 “엄마 아빠가 다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라며 12화 엔딩을 꼽았다.
그는 “김희애, 박해준 선생님에게 많이 배운 것 같다. 소위 대배우임에도 옆에서 지지해주시고 가르쳐주셨다. 김희애 선생님이 내복을 선물해주시기도 했다. 겨울에 안에 내복 하나 입고 위에 흰 티 입고 하는데 할머니가 입으시는 빨간 내복을 입었다. 희애 선생님이 그걸 보시고 다음 촬영 때 선물해주셨다”고 말했다.
<부부의 세계> 종영에 대해서는 “아쉬우면서도 홀가분하다. 더 찍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많이 길었으니까 해방이구나 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진서는 7살 때 놀이공원에서 길거리 캐스팅 돼 <상속자들> <푸른 바다의 전설> <미스터 션샤인> 등 유명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는 올해 15세로 데뷔 9년차 배우다.
전진서는 배우라는 직업이 어떻냐는 질문에 대해 “힘들다. 쉬운 것만은 아니다. 할 수 있는 게 최소한으로 줄어든다. 그게 좀 마음이 아팠다”고 대답했다.
이어 “친구들과 놀러 가고 싶은데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한다. 뭘 해도 ‘배우가 어떻게 이러냐’는 소리를 듣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욕설 논란에 대해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였다. 그런데 분장실에 들어가 준비하는 순간 눈물이 터졌다. 준비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20분 동안 울었다. 내 안에 숨은 내면을 숨기고 살다 보니 삶도 연기인 것 같다는 생각이 가끔 들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준영이 같이 못되고 투박한 애가 아니라, 착한 아이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