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어린이집 전면 개원을 대비해 한 어린이집에서 방역관리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휴원 중인 대구지역 어린이집이 오는 22일 전면 개원한다.
지난 2월 18일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후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져 같은달 20일 전면 휴원에 들어간지 122일만이다.
대구시는 이번 결정이 감염병 전문가 의견과 어린이집 및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타 시도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17일 밝혔다.
앞서 이달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어린이집의 휴원 해제를 권고한 바 있지만, 대구시 자체적인 방역 강화로 휴원을 유지해 왔다.
자체 어린이집 휴원 유지에 따른 맞벌이부부 등 대구시의 긴급보육서비스 이용률은 이달 12일 기준 66.9%에 이른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아직 깜깜이 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전파력이 약해 통제 가능한 수준이고 대구는 타 지역에 비해 안전한 상태란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라면서 “타 지역도 현재까지 어린이집 추가감염 사례가 없는 점도 고려됐다”고 전면 개원 배경을 설명했다.
대구시는 비상상황실 상시 운영과 방역인력 지원 등을 통해 어린이집 개원과 방역을 도울 방침이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