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세상에 이런 일이
까다로운 손님을 제보한 어느 과일가게. 엄마를 따라온 꼬마 손님이 눈길을 끈다.
범상치 않게 수박을 고르는 모습에서 묘한 고수의 향기가 느껴진다 바로 수박 껍질을 거침없이 깎더니 한 시간 뒤 수박에 꽃이 활짝 피었다.
이름하여 ‘푸드 카빙’ 최연소 마스터 박수빈 군(11)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성인들도 1~2년 열심히 배워도 따기 힘들다는 푸드 카빙 마스터 자격증을 수빈이는 단 10개월 만에 취득했다.
카빙을 할 땐 3시간 이상 집중해야 해서 성인도 쉽지 않은 작업이다. 때문에 초등학생인 수빈이가 해낸다는 자체만으로 대단한 일이라고 한다.
작품의 전체적인 비율은 물론 섬세한 부분까지 완벽 표현한다. 초등학생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더해 작품을 만드는 건 수빈이만의 강점이다.
지난해 2월 ‘고등학생 푸드 카빙 고수’로 순간포착에 출연한 정석화 군을 보고 푸드 카빙을 시작했다는 수빈이.
환경을 해치는 플라스틱이 아니라 자연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과일과 채소로 조각을 하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다는 수빈 군. 11살 작은 손끝에서 완성하는 푸드 카빙의 무한한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폴스포츠 능력자 아빠, 머리카락 아트 장인, 안동 한국의 만리장성 등을 소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