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지속적 서비스 개편으로 기업의 디지털 책임 다할 것”
카카오는 지난 2월 말 실시한 뉴스 서비스 댓글 제재 강화 및 운영 정책 개편 후 악성 댓글 신고 및 조치가 증가했으며 욕설 및 혐오 표현이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 입구. 사진=일요신문DB
카카오는 지난 2월 26일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탭’의 뉴스 댓글 서비스 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댓글 신고 기준에 ‘차별/혐오’ 항목을 추가하고 ‘덮어두기’ ‘접기’ 등 댓글 영역의 노출을 관리하는 기능을 신설했다.
개편 이후 3월 한 달간 댓글 신고 건수는 개편 이전 대비 약 2배 증가했으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5월에도 개편 이전에 비해 14% 늘어났다. 신고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악성 댓글 삭제 건수도 3월 한 달간 개편 이전 대비 65% 증가했고, 5월에도 개편 이전보다 7% 늘어났다.
욕설 및 비속어를 포함한 댓글이 20% 이상 감소하는 효과도 있었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댓글의 욕설 및 비속어를 필터링해 음표 모양으로 바꿔주는 ‘욕설 음표 치환 기능’을 운영하고 있는데 댓글 개편 후 음표 치환된 댓글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번 개편을 통해 플랫폼 사업자와 이용자들의 선한 의지로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지속적인 노력과 서비스 개편으로 기업의 디지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