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주 우진문화공간 ‘식민시대와 전쟁 시기에 관한 12개의 노래들’ 공연
포스터
24일 저녁 7기 30분 전북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식민시대와 전쟁 시기에 관한 12개의 노래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콘서트 ‘한국 근현대사 시리즈 01, 식민시대와 전쟁시기의 노래들 (1920~1950)’이 바로 그것이다.
기획자 겸 편곡자 Ryan W. Kim이 보컬을 담당하고 Piano Sae mi Ham, Cello Hwan bit Yu 등이 성악과 첼로, 피아노라는 3중주로 편곡된 12곡의 흘러간 유행가를 연주한다.
1923년 발표된 ‘희망가’를 비롯해 ‘사의 찬미’(1926), ‘황성옛터’(1932), ‘타향살이’(1934), ‘목포의 눈물’(1935), ‘선창’(1941), ‘가거라 삼팔선’(1948), ‘전우여 잘자라’(1950), ‘전선야곡’(1951), ‘굳세어라 금순아’(1953), ‘이별의 부산정거장’(1954) 등이다.
시대 순으로 선정된 이들 노래들은 관객들에게 연주되는 곡들의 순서에 따라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적 흐름에 함께 하게 한다. 그러나 각 곡들은 오늘날의 감성에 적합하도록 편곡을 통해 새롭게 음악적 옷을 입혀진다.
이번 공연은 공연 기획자 겸 편곡자이자 연주자이기도 한 Ryan W. Kim이 쓴 책 ‘소설가 구보씨, 20세기 전반기를 걷다-식민시대와 전쟁 시기에 관한 12개의 노래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책에서 Ryan W. Kim은 ‘대중가요를 실마리 삼아 나는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가 되어 그 시대로 들어가 보고자 했습니다. 나의 여정을 따라 여러분들도 ‘소설가 구보씨’가 되어 그 시대를 함께 거닐어볼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히고 있다.
그리고 “가요가 당대를 반영한다고 할 때, 우리는 당시의 노래 속에서 그 시대를 봅니다. 그 시대의 수많은 노래들 중에서 나는 12개의 곡을 골랐습니다”라며 “우리는 여기서 그저 그 시대의 모습과 정서를 보여줄 만한 곡들을 만날 것입니다”라고 공연을 소개했다.
공연에 관한 정보는 우진문화공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매는 ‘문화N티켓에서 가능하며 우진 문화공간에서 현장구매도 할 수 있다. 입장료는 1인당 2만원이며 중학생 이하는 관람할 수 없다. 비지정석이며 관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