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전경
[부산=일요신문] #‘2020년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공인획득 지원 사업’ 참여업체 공모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가 부산항 중소 수출입 및 물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공인획득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매년 수출입업, 운송업, 창고업 등 무역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법규준수도, 안전관리 수준, 재무건전성 등을 심사해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 Authorized Economic Operator)를 공인한다.
AEO 인증을 획득한 기업에게는 △대내․외적 화물관리 안전성 확보, △물품 검사비율 축소, △서류제출 생략, △신속통관, △AEO 시행 국가(미국, 중국 등)간 검사 생략 등 다양한 관세행정상의 혜택이 주어진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AEO 공인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본업 외에 관련서류 작성 및 인증테스트를 위한 별도의 전문역량이 필요하고 인적·금전적 부담도 있어 중소기업이 인증에 도전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부터 부산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AEO 공인획득’ 지원 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업체로 선정되면 AEO 컨설팅 선도기관인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이 AEO 획득을 위한 준비단계부터 인증심사까지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인 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BPA는 작년에 2개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AEO 획득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금년에도 3개 중소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컨설팅에 대한 비용부담은 부산항만공사가 기업당 1,980만원을 지원하고 해당 기업은 55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BPA 홈페이지에서 ‘사회적가치→ 동반성장→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상생누리에서 온라인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기간은 24일부터 7월 7일까지다.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 물류 중소기업이 AEO 공인획득 지원 사업을 통해 수출강소기업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협업 활동을 추진해 부산항에서 동반성장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 물동량 세계 항만 순위, 코로나 19 확산 속에도 2단계 상승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2020년 5월 누계 기준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한 900만TEU 물동량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수출입 물동량은 4.9% 감소한 반면, 환적 물동량은 1.5% 증가해 전체 물동량 하락폭을 완화시켰다.
부산항은 지난해 2,199만TEU를 처리해 세계 6위 항만에 머물렀으나, 코로나 19 확산 속에서도 환적 물동량이 오히려 증가세를 보여 세계 4위 (5월 누계 기준)로 올라섰다.
1위 항만인 상해는 –7.5%, 2위 싱가포르 –0.7%, 3위 닝보저우산 –6.7%, 4위 부산 –1.5%, 5위 선전 –13.4%를 기록했다.
환적화물이 호조세를 보이는 주요 요인으로는 코로나19의 확산 속에 선사들의 결항(Blank Sailing)이 빈번해짐에 따라 글로벌 선사들이 부산항의 안정성과 우수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화물의 리드타임(Lead Time)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항을 환적 거점으로 활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 확산에 따른 본격적인 경기침체에 접어들면서 당분간 수출입 물동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부산항의 우수한 서비스 네트워크(해상 노선)를 바탕으로 환적 물동량은 큰 폭의 하락 없이 전년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