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경북 경주시는 29일 시청에서 여성친화도시조성위원회 및 시민참여단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발대식에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위원회 14명, 시민참여단 57명을 위촉하고, 여성친화도시 신규지정을 위한 본격 사업추진을 시작했다.
분야별 전문가와 활동가로 구성된 여성친화도시 조성위원회와 공개모집으로 희망자들로 선정된 시민참여단은 앞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있어 민관을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위촉장 수여와 여성친화도시 추진 경과 브리핑과 함께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최미화 원장의 ‘여성친화도시라야 미래가 열린다’라는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에게 고루 돌아가면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 되도록 하는 도시를 말한다.
지난해말 전국 92개 시군구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있다. 경북에서는 포항시(2012) 구미시·경산시(2013) 칠곡군(2015) 김천시(2019) 등 5개 시군이 지정됐다.
경주시는 지난해 9월 여성친화도시 조례가 제정된 이후 다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 조성 중장기 발전 계획 연구 용역도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시에 맞는 다양한 여성정책 제안들이 나올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쟁력 있는 미래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핵심 구성원인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고 여성과 아동의 안전이 보장되는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여성친화도시 조성위원회와 시민참여단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 경주시, ‘코로나19 확진환자 동선삭제 캠페인’ 추진
경주시, ‘코로나19 확진환자 동선삭제 캠페인’ 추진 페이스북 이미지
경주시가 ‘코로나19 동선 삭제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코로나19로 확진환자 이동 동선에 기록된 업소들의 피해와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코로나19 확진환자의 동선정보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확진환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부터 14일 경과 시 삭제한다. 하지만 공개기간이 지난 정보가 개인 블로그, 페이스북 등 인터넷상에 계속 남아 있어 확진환자의 사생활 침해 및 동선에 기록된 업소 등의 매출감소로 지역 상권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29일 시는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시 홈페이지에 코로나19 동선삭제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자체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인터넷 운영자에게 자발적인 삭제를 요청하고 반영이 안 될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 협조를 받아 동선 삭제를 재차 요청,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잊힐 권리’를 보장하고 지역 상권을 보호한다.
현재 경주시는 자발적인 동선 지우기 동참 및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동선 지우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시 SNS·블로그 등으로 홍보한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또한 확진환자 및 상점에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개기간이 경과한 동선정보 삭제 캠페인을 추진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제11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 개막
- 7월 5~22일 경주에서 열려
‘제11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 포스터
‘제11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경주’ 가 다음달 5~22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2010년부터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립예술단과 한국국공립극단협의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은, 경주에서 다양한 지역의 국공립극단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릴레이 공연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경주예술의전당과 서울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28일 서울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서 수원시립공연단의 ‘그 여자의 소설’, 광주시립극단의 ‘멍키열전’, 강원도립극단의 ‘월화-신극, 달빛에 물들다’, 순천시립극단의 ‘십이야’ 총 4개의 단체가 공연했다.
경주에서는 다음달 5일 경주시립극단의 ‘동경이의 마술피리’를 개막작으로, 경기도극단의 ‘4번 출구’, 인천시립극단의 ‘판타스틱스’, 부산시립극단의 ‘갈매기’, 목포시립극단의 ‘늙은 자전거’, 전주시립극단의 ‘오델로’ 총 6개의 단체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22일까지 릴레이 공연을 이어나간다.
제11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in경주의 개막작인 경주시립극단의 ‘동경이의 마술피리’는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와 함께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로 꼽히는 ‘마술피리’의 경주버전이다. 남산이 배경이돼 동물들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다.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천연기념물 540호인 경주 개 ‘동경이’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아동극이기에 아이들은 역사적 공부와 재미를 함께하고 어른들은 생각 할 수 있는 공연으로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들을 위한 공연이다.
‘제11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in경주’는 전석 5000원에 관람 가능하다. 단체(10인 이상)와 경주시립예술단 카카오플러스친구 쿠폰(동반1인) 40%,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 20% 등 기타 추가 할인 가격으로 관람 할 수 있다.
한편 경주예술의전당은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침에 따라 관객 간 거리를 확보하고 공연장 입장 시 관람객들의 발열을 체크하며 철저히 운영하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