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 연구 결과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발간된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원장 고재철)은 안전보건 연구보고서의 활용성을 확대하고, 산재예방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산재예방 연구브리프’(이하 연구브리프) 제1호를 발간한다.
연구브리프는 약 100페이지 분량의 연구보고서를 4페이지 이내로 핵심사항을 알기 쉽게 요약 정리한 발간물로, 지난해 수행한 연구보고서 75건 중 25건을 선정해 매주 1회 1개 주제별로 발간할 예정이다.
연구브리프 제1호 주제는 ‘재무제표로 살펴본 기업의 산재예방 투자 효과’로, KOSPI 등에 상장한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재해가 발생한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산업재해와 경영성과 간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이 내용은 산업재해가 발생한 기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산재예방 투자의 중요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다음 주제로 ‘학교 급식실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요약해 발간할 예정이다. 이 조사 결과는 올해 3월 울산광역시 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이 전국 최초로 마련한 ‘급식종사자 호흡기 건강 확보 추진계획’에 반영돼 관련기관 및 학교에 제공된 바 있다.
연구원은 연구브리프를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그달에 발간했던 연구브리프를 종합해 매월 말 국회 및 산업안전보건 유관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브리프를 이해하기 쉽도록 카드뉴스 형태로도 제작해 공단 및 연구원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발간하는 연구브리프 및 2019년 연구보고서는 안전보건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재철 안전보건연구원 원장은 “산재예방 연구브리프를 통해 누구나 쉽게 연구보고서를 이해하고, 나아가 안전보건 관련 법제도 개선에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일터의 안전과 노동자의 건강보호를 위한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염재해 예방위해 기상청과 협업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은 온열질환 취약계층의 폭염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기상청의 ‘2020 해피해피 캠페인’에 참여한다.
해피해피 캠페인은 ‘해(태양)를 피하면 시원한 행복(해피)이 찾아온다’는 의미로, 기상청(청장 김종석)이 201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국민 참여형 캠페인이다.
올해 캠페인은 정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총 7개 기관(기업)이 협업한다.
이번 캠페인에서 공단은 △해피수 나눔 이벤트 △폭염재해 예방 행동요령 홍보를 진행한다.
해피수 나눔 이벤트는 소비자가 생수 2개를 구매하면 1개는 산업현장 옥외노동자를 포함한 온열질환 취약계층에게 생수를 기부하는 활동으로, 기부되는 총 10만병의 생수 중 공단은 1만병을 지원한다.
아울러 폭염재해 예방 3대 기본수칙인 ‘물, 그늘, 휴식’을 주제로 카드뉴스 등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공단 누리집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공단은 폭염재해 예방을 위해 △50억 미만 건설현장 대상 쿨토시 등 온열질환 예방세트 보급 △50인 미만 사업장 대상 이동식 에어컨·그늘막 구매지원 △찾아가는 이동건강상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올 여름 폭염 일수가 평년보다 길 것으로 예상되어 옥외 노동자를 포함한 온열질환 취약계층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폭염 예방 3대 기본수칙인 물‧그늘‧휴식이 현장에서 실천되도록 공단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