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시장 이춘희)는 최근 진행된 행정안전부의 2020년 마을기업 심사에서 세종시 마을기업 중 1곳이 고도화 마을기업으로, 4곳이 재지정 마을기업으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수익사업을 창출하고 그 수익으로 지역 문제 해결, 소득 및 일자리 등 공동체 이익을 실현하는 기업으로, 연차별로 신규, 재지정, 고도화 과정을 거친다.
이번에 세종시 최초로 고도화 마을기업에 선정된 유한회사 에코루는 환경 전문 기업으로 환경문제 해결과 주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환경생태 자원순환 교육 제공 및 업사이클링 제품을 생산한다.
에코루는 지역 내 환경 단체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활용해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세종시자원순환축제, 소외계층 교육·교구 제공, 종이팩 자동수거기 관리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에코루는 이번 고도화 마을기업 지정으로 2,000만 원의 사업비를 비롯해 컨설팅, 판로지원, 홍보 등 다양한 경영지원 사업을 지원 받게 됐다.
이와 함께 청년희망팩토리(대표 강기훈), 문화공작소(대표 홍사명), 농업회사법인㈜세종우리밀(대표 정규호), 욜로게임즈(대표 김은순)는 운영 실적과 사회공헌실적 등을 인정받아 재지정에 성공했다.
청년희망팩토리는 청년창업가를 위한 코워킹 오피스를 운영하며, 문화공작소는 지역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를 생산한다.
세종우리밀은 직접 재배한 우리밀로 생면과 빵을 제조하며, 욜로게임즈는 보드게임 체험방과 대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기업이다.
재지정 마을기업에는 다양한 경영지원과 함께 사업비 3000만 원이 지원된다.
이춘희 시장은 “이번 고도화 및 재지정으로 세종시의 마을기업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수익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마을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에서는 이번에 지정된 고도화 마을기업 1곳, 재지정 마을기업 4곳을 포함해 총 40곳의 (예비)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 고복자연공원 등 3곳 언택트관광지 100선 선정
세종시 고복자연공원
세종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고복자연공원, 운주산성, 조천연꽃공원 등 3곳이 지역관광기관협의회가 선정하는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뽑혔다.
언택트 관광지 100선은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개별여행·가족단위 테마관광지 ▲야외 관광지 ▲자체 입장객수 제한을 통해 거리두기 여행을 실천하는 관광지 등의 기준을 검토해 선정됐다.
고복자연공원은 1949㎢의 면적으로 산의 자연림, 용굴, 사찰, 야외조각 전시장 등이 있으며 약 3.5㎞의 수변데크가 설치돼 있어 멋진 경치를 감상하는 산책코스가 유명하다.
특히 고복자연공원은 봄철에는 9.5㎞에 달하는 벚꽃길이 펼쳐져 인산인해를 이루는 관광명소다.
운주산성은 성의 둘레 3210m, 폭 2m, 높이 2~8m의 웅장한 백제산성으로 분지형의 산세와 수려한 풍치가 일품이다.
조천연꽃공원은 부용리 벚꽃길, 고복저수지 벚꽃길과 함께 세종시의 3대 벚꽃길로 유명하며 여름철에는 벚나무가 제공하는 그늘과 조천을 따라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연꽃공원의 연꽃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시는 지난 4월 세종호수공원이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도 3곳이 선정됨으로써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관광도시로서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언택트 관광지로 선정된 지역명소 3곳 외에도 중앙공원, 국립수목원, 금강보행교 등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면서 “다양한 관광명소를 발굴·육성해 포스트 코로나시대 관광도시로 거듭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문정과 함께하는 여민락콘서트 시즌3 시작
세종시와 세종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률)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시청 여민실에서 ‘김문정과 함께하는 여민락콘서트’ 첫 공연을 선보인다.
여민락콘서트는 상대적으로 문화향유 활동이 쉽지 않은 주부 등 여성을 고려해 오전 시간대에 진행하는 시민참여형 콘서트로, 이번 시즌3은 이텍산업㈜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특히 시즌3 주제는 뮤지컬로, 오케스트라 더 엠씨(The M.C)의 지휘자이자 50여 편의 뮤지컬에 참여한 김문정 음악감독의 해설로 시민들의 귀에 친숙한 뮤지컬 대표곡이 라이브로 펼쳐진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JTBC 팬텀싱어의 심사위원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리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중과 소통하고 있어 뮤지컬을 즐기는 재미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열리는 1회차 공연에서는 15명의 아티스트가 레미제라블, 렌트 등 유명 작품 속 수록곡을 라이브 무대로 선보인다.
공연 예약은 8일 오전 9시부터 예스24를 통해 가능하며, 전석 무료(예매 수수료 1000원)로 진행된다. 공연관련 문의는 세종시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시는 이번 공연이 지난 2월 이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계획했던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5개월 만에 처음 추진하는 공연인 만큼 객석 띄워 앉기 등 철저한 방역대책 하에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가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연을 기약 없이 연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완벽한 방역대책을 추진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