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서예지는 김수현을 만나러 중국집에 간다는 오정세의 말에 “나도 갈래”라며 따라나섰다.
김수현은 음식을 먹다 옛기억을 떠올리곤 눈물을 흘렸다. 서예지는 고개를 들지 못하는 김수현에 “맛있냐”고 물었다.
고개를 끄덕이는 김수현을 보고 서예지는 급하게 짬뽕을 입에 넣다 뜨거워 욕을 내뱉았다.
김수현은 그런 서예지를 보며 눈물을 멈추고 웃을 수 있었다.
식사 후 오정세는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고 서예지는 김수현에게 팔짱을 끼며 “나랑 커피 마시러 가자”고 말했다.
김수현은 “혼자 가. 나 점심시간 끝나가”라고 거절했다.
그러나 서예지는 “10분이면 충분해”라며 이끌었다. 카페에서 서예지는 오랜 팬이라는 최다니엘을 만났다.
최다니엘은 “오랫동안 팬이었다”며 명함을 내밀고 인사했다. 그때 김수현이 다가와 커피를 신경질적으로 내려놨다.
최다니엘은 “남자친구냐”고 물었고 서예지는 “아니오. 그냥 아는 애입니다. 잠깐 앉으세요”라고 답했다.
서예지는 운명, 인연을 운운하는 최다니엘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식사약속까지 잡았다.
김수현은 “작가가 창작을 해야지 왜 영업을 해. 그리고 잘 알지 못하는 사람한테 연락처를 알려주면 어떻게 하냐”며 질투했다.
서예지는 “팬이 너무 멋있잖아. 너 설마 질투해”라고 물었다.
김수현은 “질투는 무슨, 나 너 때문에 늦었어. 팬이 멋있기는 개뿔. 느끼하기만 하더만”이라며 투덜거렸다.
알고보니 서예지는 ‘팬’이 아닌 최다니엘이 쓰던 ‘펜’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