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청렴시민감사관 운영 우수기관 선정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청렴시민감사관 운영 우수기관에 선정돼 13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열린 ‘2020 청렴시민감사관 워크숍’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부산시교육청의 우수기관 선정은 민관이 힘을 합쳐 분야별 전문성을 지닌 시민감사관을 감사현장에 투입하고, 감사 결과에 따른 시민감사관의 제도개선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등 청렴한 부산교육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부산시교육청 이현만 시민감사관이 기관 대표로 참석해 ‘스쿨미투 발생에 따른 감사 참여와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제언’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는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와 시-도교육청에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현만 시민감사관은 지난 2019년 3월 발생한 부산지역 스쿨미투 사건 발생 시 성관련 전문성을 갖춘 시민감사관 2명이 해당 감사에 적극 참여해 활동한 사례 중심으로 발표했다.
부산시교육청 시민감사관들은 스쿨 미투 재발을 막고 근본적인 학교문화의 변화를 위한 7가지 제도개선안을 담은 10쪽 분량의 제언서(‘스쿨 미투는 인권과 인격을 품은, 소통하는 새로운 학교문화를 요구하는 외침이다’)를 시교육청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스쿨미투 전담 전문인력 충원’ 제언을 통해 성인권 시민조사관 13명을 구성-운영하도록 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이에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청렴시민감사관의 감사요구와 제도개선 권고 등을 적극 수용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2017년에 이어 2019년에도 1등급(최우수)을 달성하는 등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 2018년도에는 당시 2년 연속 청렴도 우수교육청으로서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면제받았다.
이일권 감사관은 “이러한 성과는 시민감사관들이 부산교육의 주체로서 적극 앞장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감사관들이 교육현장의 부조리와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는데 앞장 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초-중-고 8월에 여름방학 실시
부산지역 초-중-고의 여름방학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예년보다 초등은 10일 늦어진 8월 1일부터, 중-고는 20여일 늦어진 같은 달 8일부터 실시한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13일 초-중-고의 여름방학 일정을 발표했다.
초등학교의 대부분은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31일간 방학을 실시하고, 그밖의 일부 초등학교는 7월 14일부터 8월 21일 사이에 방학에 들어가는 등 방학 시작일이 다양하다.
중학교의 대부분은 8월 8일에서 8월 15일 사이에 시작해 8월 30일까지 16~24일간 방학을 실시하고, 고등학교의 경우도 8월 8일에서 8월 22일 사이에 시작해 8월 30일까지 9~16일간 방학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름방학기간은 예년의 초등 44일과 중-고 30일보다 각각 10일 이상 짧다. 또, 예년에는 여름방학 일정이 학교 급별로 대부분 비슷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방학 시작일과 종료일은 물론 기간도 학교급별, 학교별로 다양하다.
부산시교육청은 방학 시작 2주일 전부터 각급 학교에서 여름철 물놀이 및 교통사고에 대한 안전예방 교육과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교육 등을 철저히 하고, 방학기간 동안 꿈-끼 탐색을 위한 가정학습과 독서 등 활동이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를 강화한다.
방학 기간 중 방과후학교는 학생-학부모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운영기간과 운영시간, 프로그램 개설 등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 운영할 계획이다. 돌봄교실도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해 운영한다.
원옥순 유초등교육과장은 “이번 여름방학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방학기간이 짧고, 야외 체험활동에도 제약이 많다”며 “이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우고 가족과 함께 다양한 추억을 만드는 여름방학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상다행복교육지구, ‘백문이 불여 체험’ 교실 운영
부산광역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안연균) 사상다행복교육지구는 7월 14일부터 12월 18일까지 마을체험처 활용 체험활동과 진로․직업 교육 ‘백문이 불여 체험’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의 대학 및 마을체험처를 활용한 다양한 직업체험을 하는 것으로 학생들에게 진로역량을 강화하고 실제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한 실천적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 대학의 학과 체험과 대학생 멘토링, 가구공방-목공체험, 화훼단지-플로리스트 체험, 조경인테리어 체험, 박물관-학예사 체험, 도서관-사서 체험, 숲체험-숲해설가 체험 등 마을의 다양한 체험처를 교육과정과 연계해 운영한다.
사상다행복교육지구는 이 프로그램에 소요되는 체험비와 강사비, 현장체험 버스 등을 지원한다.
이에 앞서 사상다행복교육지구는 지난 7일 덕포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꽃예술가 플로리스트’ 시범 교실을 운영해 코로나19와 원격수업 등으로 지친 학생들에게 정서적 힐링과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안연균 교육장은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진로역량을 강화하고 정서적 힐링을 돕기 위한 것이다”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