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고1-2 대상 ‘고교 서머스쿨’ 운영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여름방학 기간인 8월 17일부터 8월 22일까지 1주일 동안 부산지역 고등학교 5곳과 대학 9곳 등에서 관내 일반고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고교 서머스쿨(Summer School)’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서머스쿨은 1차 심사를 통해 과학, 법의학, 공학, 사회, 수학, 예술, 외국어, 체육 등 다양한 영역의 55개 강좌를 선정한 후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50여개 강좌를 최종적으로 개설, 운영한다.
대학 교수와 고교 교사로 구성된 50여명의 강좌별 운영자들은 신청 학생의 자기소개서 심사를 통해 오는 24일까지 수강학생을 선정해, 서머스쿨 운영기간 동안 15∼24시간 안팎의 학생체험 중심 수업을 진행한다.
올해는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 강좌별 참가 인원수를 최소화해 선발한다. 이에 따라 예년에 비해 수강신청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011년부터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힘든 체험과 탐구, 실험-실습, 토의-토론, 논술, 예체능, 진로-직업체험 등 다양한 과목에 대해 서머-윈터스쿨을 운영해 학생들의 창의성 계발을 돕고 있다.
변용권 중등교육과장은 “서머스쿨은 오는 2022년부터 도입될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을 위해 대학, 지역사회와 협력해 운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학생들의 서머스쿨 이수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의 창의적 체험활동에 기재돼 진로 활동을 증빙하는 자료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특성화고 8개교, 신산업 학과로 개편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산업구조 변화와 학생, 학부모의 수요 변화에 따라 부산지역 특성화고등학교 8개교의 8개학과를 첨단 학과 등으로 개편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학과개편은 ‘2020년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사업’에 따라 신산업분야와 지역전략산업분야 등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동명공고의 기계과를 스마트기계과로, 대진전자통신고의 전자통신과를 스마트콘텐츠과로, 부산디지털고의 디지털전기과를 소방안전과로, 부산컴퓨터과학고의 소프트웨어과와 금융회계과를 사물인터넷과로 각각 개편한다.
또, 부산여상의 무역과를 IT사무행정과로, 부산세무고의 세무회계과를 반려동물케어과로, 부산관광고의 관광컨벤션과와 한식조리과를 카페베이커리과로 각각 개편한다. 경남공고에는 신소재디자인과를 신설한다.
이들 학과는 오는 2022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를 위해 학급당 2억5,000만원의 예산과 학과 개편에 필요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학과개편은 시대변화에 맞춰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부산지역 학생들이 부산의 특성화고에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전문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하도서관, 리모델링 이후 이용자 만족도 급상승
부산광역시립사하도서관(관장 공은희)이 리모델링과 시설 현대화 이후 도서관 이용자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하도서관이 최근 이용자 1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서관 만족도’설문 조사 결과, 이 가운데 8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리모델링 전인 2019년 실시한 조사에서 만족도가 52%였는데 비해 35%P나 크게 증가한 것이다.
가장 많이 개선된 곳에 대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57%가 자료실을 꼽았고, 도서관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94%나 됐다.
사하도서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도서관 1층 전체를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어린이 자료 대출도 151%나 증가했다.
이 밖에도 도서관 2층에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청소년자료와 만화자료 코너를 신설하고, 청소년 관련 자료 2,000여 점을 확충했다.
공은희 관장은“코로나19로 도서관 이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도 많은 지역 주민들이 도서관을 찾고 있다”며“도서관 시설 개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하도서관은 지난해 3월부터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공공도서관 건립 지원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비 12억8,000만원, 시비 9억6,000만원, 교육청 예산 15억7,100만원 등 총 사업비 38억1,100만원을 들여 전면 리모델링과 시설 현대화 등을 시행했다.
이 공사를 통해 화장실 개축, LED조명 교체, 엘리베이터 및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 등 노후시설을 현대화했다. 또, 자료활용 공간 확대, 교육문화행사 공간 확보, 이용자 휴게공간 신설 등 내부시설 재구조화를 통해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사하도서관은 이같은 공사를 마치고 지난 5월 22일 재개관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