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들에게 주는 편지이자 우리 모두의 ‘어둠속에서 마주하는 빛의 기록’
청춘서간 책 표지 모습.
[일요신문] 출판사 행복우물은 최근 이경교 시인의 산문집 ‘청춘서간’을 출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경교 시인의 일상과 여행에서 삶을 투시하는 글들은 습관을 통해 감동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서재에 2만여 권의 장서를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다독가다. 그가 작품 곳곳에서 끝없는 지식의 향연을 펼치는 데는 그의 풍성한 독서지식이 원천이 되고 있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일상에서 그리고 여행지에서 느낀 감상을 문학과 예술, 역사와 철학을 넘나들며 탐구한 시적 문장으로 엮어낸다.
바슐라르, 릴케, 멜로니로부터 다산, 정몽주, 이황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감동과 상상력의 원천을 찾아나간다.
이 책은 이 땅의 청춘들에게 주는 편지이자 우리 모두의 ‘어둠속에서 마주하는 빛의 기록’이다.
저자 이경교는 충남 서산에서 나고, 동국대 및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있다.
중국 CCIT대학 교환교수를 역임했으며, KBS 1라디오 <책마을 산책>과 PBC TV <열려라, 영상시대> 등을 진행했다.
시집으로 <이응 평전> <꽃이 피는 이유> <달의 뼈> <수상하다, 모퉁이> <모래의 시> <목련을 읽는 순서> <장미도 월식을 아는가>, 저서로 <한국현대시 정신사> <현대시 이해와 감상> <즐거운 식사> <푸르른 정원> <북한문학 강의> <예술, 철학, 문학> <문학길 순례>, 수상록으로 <향기로운 결림> <화가와 시인> <낯선 느낌들> <지상의 곁길> <청춘서간>, 번역서로 <은주발에 담은 눈> 등이 있다.
아래는 이경교 시인의 ‘청춘서간’ 서문 중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감동은 습관을 통해 길러진다. 아니 훈련이 필요하다. ‘인간은 행복을 꿈꾸기 때문에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한 파스칼의 진의를 상기해 보라. 행복을 찾기 전에, 감동부터 실천하는 건 어떨까.”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