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탈북한 김 씨, 헤엄쳐서 월북한 것으로 추정
사진은 경기도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우리 측 초소(5시 방면)와 대치 중인 북측 초소(10시 방면)의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일요신문DB
이날 경기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탈북민 김 아무개 씨(24)는 지난달 강간 혐의로 한 차례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은 뒤 불구속 입건됐다. 김 씨는 지난달 중순 김포시 한 탈북민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가 열린 사실을 밝히며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탈북할 당시 수영으로 도강해 강화도를 거쳐 남측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에도 지상보다는 해상으로 월북했을 가능성이 높다.
개성 출신 탈북민이 많지 않고, 탈북 시점도 2017년으로 특정됐다는 점에서 관계 당국은 김 씨를 유력한 월북자로 특정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