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학력 위조‧5000만 원 채무 의혹에 송곳 검증 예고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7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다. 사진=박은숙 기자
국회에 따르면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7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야당은 박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로 ‘학력 위조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22일 “박 후보자가 1965년 단국대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허위로 조선대 학력을 제출했으며 2000년 정치에 입문해 이게 문제 될까 봐 자신이 다녔던 광주교대로 돌려놓았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측은 “단국대에서 일체 서류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후보자도 모르는 사실”이라며 “광주교대 졸업과 단국대 편입 및 졸업은 공식 발급받은 졸업증명서 등으로 명백히 확인되는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하 의원은 “광주교대 2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4년제 대학에 편입했는데 5학기를 인정받은 사람은 박 후보자가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통합당은 학력 위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박 후보자의 사퇴는 물론, 그간 총선 과정에서 선거 유인물에 학력을 기재한 만큼 선거법 위반의 여지도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야당은 박 후보자가 고액후원자로부터 5000만 원을 빌리고 5년째 갚지 않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