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 전경. 사진=시흥시 제공.
[일요신문]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당초 7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던 ‘시흥화폐 시루’의 10% 특별할인 판매 기간을 8월 1일부터 추가 200억 예산 소진 시까지 연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골목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시흥화폐 시루는 지난 22일 기준, 올해 1018억여 원이 발행됐다. ‘모바일시루’의 발행액은 700억여 원에 달한다.
특히 모바일시루는 전체 시루 발행액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지역사회 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바일시루의 유통률은 84%로 올해 약 590억여 원이 시흥시 상권에 풀렸다.
백화점, 대형마트, 대기업 프랜차이즈, 편의점, 주유소, 온라인 쇼핑몰 등을 제외한 시흥시 지역 점포에서만 시루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통된 590억 원의 시루가 시흥시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데 한몫했다.
시흥화폐 시루가 활발히 유통되면서 시루 가맹점 등록 업체 수도 급증했다. 당초 목표로 했던 7,000개를 상회하는 9,704개 업체가 시루 가맹점으로 등록했다. 해당 가맹점에서는 모바일시루 결제가 100% 가능하다.
이처럼 시흥화폐 시루가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배경으로는 모바일시루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모바일시루 가입자 수는 지난 22일 기준 15만 명으로 시흥시 경제활동인구 2명 중 1명이 앱을 사용 중이다. 언택트 결제 방식으로 10%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모바일시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 관계자는 10% 특별할인 기간이 8월 이후까지로 연장된 만큼 지역 경제에 훈기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