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사진=인천시 제공.
[일요신문] 박남춘 인천시장이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을 맞아 자신의 SNS를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박 시장은 한국전쟁 정전협정일과 관련, “여전히 전쟁 중인 한반도, 그 중에서도 북한과 맞닿은 인천은 남북관계의 변화에 따라 희망과 불안을 오간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철거했을 때, ‘평화가 왔다’며 가장 기뻐했던 분들이 서해5도와 강화도 주민들이었다”며 “탈북단체가 대북 전단과 쌀 페트병을 띄우겠다며 교동도에 왔을 때, 온 몸으로 막아섰던 분들도 강화 주민들이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접한 인천에게 한반도 평화는 ‘생존’의 문제”이라며 “시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은 반드시 처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종전선언도 하루빨리 합의되어야 한다”며 “대결과 갈등을 넘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첫걸음이 바로 ‘종전선언’”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대화의 재개와 신뢰의 회복을 위해 불필요한 무력 충돌의 빌미를 제거하는 유연한 태도 또한 필요하다”며 “지금 잠시 미룬다고 해서 무너질 우리의 안보가 아니다”고 했다.
한편, 박인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이날 인천시청 로비에서 열린 ‘2020,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 발대식에 참석해 한강하구 지역의 평화정착을 위한 지역시민사회단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는 한강하구가 중립수역임을 알리고 이곳을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의 상징지대로 만들어가기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2005년부터 7월 27일 정전협정일에 맞춰 진행하는 행사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