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통계로 본 2019년 호남·제주 귀농어·귀촌인 현황 및 분석’
2019년 전북 귀농어 귀촌인 현황
[전주=일요신문] 전북으로 귀농어·귀촌하는 가구의 1인 가구 비중과 지역내 이동 비율이 높아 인구 유입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2019년 호남·제주 귀농어·귀촌인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2019년 11월 1일 기준 1인 가구 비중이 귀농가구 72.3%, 귀어가구 76.3%, 귀촌가구 80.3% 등 나홀로 귀농어·귀촌이 70~80%를 차지했다.
타 시·도에서 전북으로 이동한 인구는 귀농인 55.9%, 귀어인 61.6%, 귀촌인 41.9% 등으로 50% 내외가 전북도내에서 이동한 것으로 집계돼 인구 유입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았다.
▲귀농가구/귀농인구=전북지역 귀농가구는 1,315가구로 전년 1,325가구에 비해 0.8% 감소했으며 전국 귀농가구 비율의 11.5%로 시도 가운데 4번째로 많았다. 이중 1인 가구는 951가구로 72.3%였으며 귀농 가구원으로만 구성된 단일가구가 1,139 가구로 86.6%였다.
작물재배면적은 0.5㏊ 미만이 80.4%로 평균 재배면적이 0.38㏊로 대부분 영세했다. 이중 농지를 소유한 순수 자경농가는 51.1%로 절반에 그쳤다. 재배작물은 논벼가 40.5%로 가장 많았고 채소 35.5%, 특용작물 21.7% 등의 순이다.
귀농인구는 1.327명으로 전년 2,080보다 10.9%가 줄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67.5%였으며 시군별로는 고창군이 162명으로 전국 시군 가운데 5번째로 많았다. 귀농인 가구의 연령은 50대가 439명에 33.1%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375명(28.3%), 40대 260명(19.6%) 등 40~60대가 81.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30대 이하는 160명(12.1%)에 불과했다.
귀농인들의 지역별 이동은 전북도내 이동이 44.1%로 가장 높았고 경기 16.4%, 서울 15.9% 등의 순이다. 도내 이동자 가운데 시군간 이동은 443명으로 33.4%였으며 동일 시군내 이동도 10.7%나 됐다.
▲귀어가구/귀어인=전북지역 귀어가는 80가구로 전년 99가구에 비해 19.2% 줄었으며 전국 귀어가구의 8.8%로 시도 가운데 4번째였다. 1인 가구는 61가구로 76.3%였고 귀어가족으로만 구성된 단일가구수도 1인 가구와 동일했다.
귀어인은 86명으로 전년 108명보다 18.1% 줄었으며 이중 남자는 59명으로 68.6%였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가 23명으로 26.7% 60대 22명 25.6%, 50대 21명 24.4%, 40대 19명 22.1% 등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귀어인들의 시도간 이동은 53명으로 61.6%였다.
▲귀촌가구/귀촌인=귀촌가구는 1만 3,477가구로 전년동기 1만 4,600가구에 비해 1,123가구(-7.7%) 감소했다. 시도별 귀촌가구 비중은 전북이 4.2%로 14개 시도 가운데 8번째였다. 귀촌가구의 가구원수별 비중은 1인가구가 1만 783가구 80.0%로 10가구 가운데 8가구가 너홀로 귀촌가구였다. 귀촌가구의 전입사유는 가족이 32.2%로 가장 높았고 직업 27.0%, 주택 22.3% 등의 순이다.
귀촌인은 1만 7,292명으로 전년동기 1만 8,978명보다 8.9% 감소했다. 성별로는 51.2%가 남성이었으며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39.7%, 50대 20.1%, 40대 16.6%, 60대 13.6%, 70대 이상 10.0% 등의 순이다. 귀촌 전 거주지는 전북이 58.1%로 도내 이동이 주류를 이뤘고 경기 11.2%, 서울 10.5% 등이다.
시·군별 귀농인은 고창군과 정읍시가 각각 162명, 146명 등으로 호남과 제주 지역에서 3, 4번째로 많았고 귀촌인은 완주군이 3,794명으로 4번째였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