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출사표
안내상(조맹덕)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상황에 박성훈을 만나자마자 “고작 구세라 수행비서나 하냐고”라며 소리쳤다.
박성훈은 고작 수행비서라니요. 권력, 돈, 소속도 없는 허수아비 의장이 필요했겠죠. 그렇다면 변수를 잘 고려하셨어야죠. 이 상황에 얼마든지 제가 뛰어들 수 있고 구세라 의원이 조 의원의 제안을 거절할 수도 있다는 걸요“라고 말했다.
안내상은 ”곧 후회하겠지. 의회 안에서 구세라 의원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어“라고 말했다.
박성훈은 ”구세라 의원에겐 훌륭한 의장이 될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반드시 그렇게 만들겁니다“고 경고했다.
한편 박성훈은 들떠있는 나나에게 ”사방이 적이야. 다들 눈 크게 뜨고 삐끗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겠지“라고 말했다.
나나는 ”그 전에 꽁 비서 잔소리에 깔려죽겠다“며 귀를 막으로 했다.
박성훈은 ”앞으로 어떤 표정 지어야 할지 모를 때, 곤란할 때가 있으면 무조건 웃어“라고 조언했다.
나나는 ”내가 바보니. 무조건 웃게“라고 답했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웃어 박성훈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