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 2013년부터 경주시청 직장운동부 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을 맡아오면서 고 최숙현 선수를 포함해 소속 선수 11명을 상대로 훈련 태도 등을 트집 잡아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청에서 지원되는 해외 전지훈련 항공료를 개인이 부담해야 된다고 선수들을 속여 소속 선수 16명으로부터 6800여 만원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고 최숙현 선수의 고소사건 관련해 소속 선수 5명에게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의 허위 진술서를 작성토록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으나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경주시에서 트라이애슬론팀에 지원한 훈련비 등 보조금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추가로 발견돼 현재 수사 중”이라며 “선수 폭행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나머지 여자 선배선수 등에 대한 수사도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