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국비 9억300만원을 확보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이유로 힘들어진 점포 또는 확진자 운영 점포의 재개장 비용을 지원해 경영 피해 수습에 나서기로 했다.
영업 재개장 시 소요된 재료비, 홍보마케팅비, 용역인건비, 공과금·관리비 등 재개장 시 소용된 모든 비용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며 임대료와 인건비는 제외된다.
지원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시청 일자리경제과에 구비서류와 증빙자료를 갖춰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세부 지원 기준 등 상세 내용은 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명국 일자리경제과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영업에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이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하루속히 점포를 재개장하고 정상적인 영업이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방문한 식당, 카페, 미용실 등에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방역 ‘안심 클린존’ 배너 설치를 지원했다.
또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 및 자립 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개별 상담을 진행,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정책자금 지원은 물론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 요양·정신병원, 요양원 점검 완료
요양시설 수용자를 찾은 가족들이 출입통제로 인해 비접촉으로 면회를 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시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원 등 87곳에 대한 방역대응 상황 점검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 요양원 등은 시설 입원환자 대다수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로, 질병에 취약하고 감염병 발생 시 대규모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 철저한 방역이 필수다.
시 관계자들은 소독의 정기적 실시여부와 방문객 등 외부인 출입 통제사항, 비접촉 면회 장소, 분리된 면회 장소 등을 위주로 점검했으며 종사자들에게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 등 코로나19 안정 시까지 철저한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 내 모든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은 손씻기,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지침 준수 및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비접촉 면회 시행 또는 분리된 면회장소를 설치하고 있다.
또 보호자 면회 등 외부인 출입 통제 외에도 의료진 등 종사자까지 병원 출입 시 발열체크 및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업무배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에도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현장관리가 필요한 만큼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사례관리 솔루션 회의 개최
천안시가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저장강박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홀몸노인 사례관리에 대한 솔루션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시는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천안시 사례관리 솔루션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솔루션 회의는 읍면동의 통합사례회의를 거쳐 더 큰 범위의 자원과 더욱 높은 수준의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사례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위기사항 해결에 대한 다각적 논의 및 슈퍼비전 제공이 필요한 경우 열린다.
이번 회의 안건으로 상정된 가구는 저장강박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홀몸노인이다. 관할 동은 올 1월 통합사례관리회의를 실시했으나, 건강·주거·신변 안전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솔루션 회의를 의뢰했다.
회의는 서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천안노인보호전문기관 등 9개 관련 전문가들과 30개 읍면동 맞춤형복지팀 사례관리 담당자가 참관한 가운데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연수 교수가 슈퍼바이저가 돼 진행을 맡았다.
통합사례관리 각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질문과 토의 중심으로 추진된 회의는 수혜자의 현재 상황과 욕구를 반영한 통합사례관리를 제공키로 결론을 내렸다.
이주홍 복지정책과장은 “지역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위기가정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솔루션 위원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