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부인과 이혼 놓고 맞고소전…부인 “폭행·폭언 당해” vs 박상철 “오히려 폭행 피해는 내가”
두 번째 부인 A 씨와 이혼 소송 과정에서 폭행 등 연이은 고소전이 불거졌다는 논란이 일었던 트로트 가수 박상철이 KBS2 ‘트롯전국체전’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사진=SBS PLUS 화면 캡처
4일 ‘트롯전국체전’ 측은 “금일 박상철 씨의 소속사와 협의해 프로그램을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트롯전국체전’을 향해 보내주시는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상철은 강원도 지역 감독으로 ‘트롯전국체전’의 출연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날 불거진 그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출연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오가면서 결국 하차했다. 또 다른 출연 예정 프로그램인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녹화에도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는 박상철이 첫 번째 아내와 결혼 생활 중 현재 아내 A 씨와 외도를 하며 혼외자를 출산한 뒤, 첫 아내와 2014년 이혼하고 2016년에는 A 씨와 혼인신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혼인신고 직후 A 씨는 이혼 소장을 접수하고 박상철로부터 폭행과 폭언 등을 들었다며 그를 상대로 4차례에 걸쳐 폭행 등 혐의로 고소했다.
반면 박상철은 3건에서 무혐의, 정식 재판으로 이어진 1건에서는 무죄를 받았다며 폭행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자신이 A 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피해자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현재 박상철은 A 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그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방침을 밝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