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레알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 레알마드리드 페이스북
레알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와의 16강 2차전에서 수비수 바란의 치명적인 2번의 실수로 2실점을 내주며 1-2로 패배했다. 지난 2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1-2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16강 1,2차전 합산 스코어 2-4로 맨체스터시티에게 무릎을 꿇었다.
레알 4-3-3 전형을 들고 나왔다. 골키퍼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켰다. 멘디와 바란, 밀리탕, 카르바할이 포백을 형성했다. 허리에는 모드리치, 카세미루, 크로스를 출전 시켰다. 공격진에는 아자르, 벤제마, 호드리고가 스리톱을 형성하며 리옹의 골문을 노렸다. 세르히오 라모스는 1차전에서 받은 퇴장 징계로 인해 2차전엔 출전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 또한 4-3-3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워커, 페르난지뉴, 라포르트, 칸셀로가 골키퍼 에데르송과 함께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를 책임졌다. 미드필더 라인에는 데 브라이너, 로드리, 귄도간이 위치했고. 포덴, 제수스, 스털링이 공격에 나섰다.
주장 라모스의 결장으로 레알의 수비라인에 대한 많은 우려의 목소리들이 있었다. 지난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종료 4분 전 카세미루가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를 하며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 이에 추가 실점을 막기위해 파울을 범한 라모스는 퇴장을 당하며 2차전에 뛸 수 없게 되었다.
수비 핵심 라모스의 빈자리는 경기 초반부터 실점으로 나타났다. 전반 9분 바란이 위험지역에서 무리한 드리블을 시도하다 제주스에게 공을 내줬고, 이것을 스털링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맨체스터 시티의 리드를 가져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레알은 계속해서 당하고만 있진 않았다. 벤제마를 필두로 한 연계 플레이로 계속해서 맨시티의 골문을 두드렸던 레알은 전반 28분 호드리구가 드리블로 수비를 완벽히 제친 후 올려준 오른발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레알에 한 줌 희망을 불어 넣었다.
그러나 수비진에서 불안한 플레이는 계속됬다. 골키퍼 쿠르투아의 킥이 상대 미드필더에게 끊기며 위험한 상황을 야기했고, 빌드업을 책임지는 카세미루 또한 패스 미스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추가 실점 또한 레알 수비진의 실수로 인해 나왔다. 후반 23분 바란이 길게 넘어왔던 공을 쿠르투아 골키퍼를 향해 헤딩 백패스를 시도했으나 바로 뒤따라 오던 제수스가 빠른 발로 이를 끊어낸 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레알은 최근 라모스가 결장한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서 1승 6패를 기록했다. 라모스가 결장한 7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2시즌 연속 16강 탈락을 했다는 사실 또한 뼈아프지만, 라모스의 빈자리를 어떻게 매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경기 승리로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 상대는 올림피크 리옹이다.
서재영 객원기자 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