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적·영향력 있는 지역 씽크탱크로 만들 것”
‘쎈tv 시사임당’ 인터뷰 캡처 화면.
[부산=일요신문] 미래통합당 장제원(3선, 사상구) 의원은 최근 공식출범한 부산혁신포럼와 관련 “항구적이고 영향력 있는 부산의 씽크탱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부·울·경 탐사보도 전문 유튜브 연합채널 ‘쎈tv 시사임당’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임대차 3법 국회통과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에 이어 내년 4월에 있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입장을 나타냈다.
진행을 맡은 김대규 PD가 “최근 출범한 부산혁신포럼이 부산시장으로 나가려는 바탕이 아나냐”라고 묻자 장 의원은 “일단은 부산을 어떻게 흔들어 깨우고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방향 설정이 우선시 돼야 한다. 부산시민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비전을 만들어 내고 그 꿈을 만들어내는 공간, 운동장이 바로 부산혁신포럼”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이어 “부산의 비전과 꿈과 희망을 구현하기 위해 내가 ‘부산시장으로서 적임자인가’라는 물음은 다른 공간과 다른 시간에서 해야 한다”면서 출마에 대한 즉답은 피했다.
그러면서 장제원 의원은 “최근 출범한 개혁포럼에서 많은 어젠다가 나오고 어떤 대안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기서 나온 부산발전에 대한 대안은 대안으로 끝나면 아무 의미가 없다. 실천으로 옮겨 부산시민의 창조적 상상력을 흔들어 깨우고 이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싱크탱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쎈tv 시사임당’ 인터뷰 캡처 화면
오거돈 시장이 사퇴하고 난 이후의 시정 상황에 대한 의견도 표했다. 장 의원은 “현재 권한대행 체제로는 어떤 것도 결정할 수가 없고 현상 유지도 쉽지 않은 상황의 총체적 난국인 리더십에 빠져버렸다”며 “때문에 1년이란 기간 동안 민주당은 국민들과 시민들께 석고대죄 해야 된다. 부산시정을 논하기 전에 시민들이 1년 동안 이렇게 방치된 부산시에 산다는 자체가 얼마나 안타깝고 죄송한 일인가”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장제원 의원은 현재 필요한 부산의 리더십에 대해 역설했다. 장 의원은 “대부분 관료주의에 빠져있던 부산시장들, 서울에 가서 예산 몇 푼 더 따오는 것이 시장의 능력인 양 포장됐다”면서 “그게 시장역량의 척도가 아니다. 그런 것들은 행정·경제부시장, 국회의원들에게 맡겨 놓고 부산 흔들어 깨울 수 있는 외자유치를 할 수 있는 세일즈 경영시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어 “부산은 바다·산·강과 항구를 끼고 있는 대한민국의 관문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졌지만 힘없이 숨죽어 있는 도시가 돼 버렸다”며 “최소한 1억 인구는 자막 없이 노래를 듣고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볼 수 있는 한국어문화제국이 돼야 하고, 그 중심에 부산이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운대 같은 경우에는 세계가 놀라울 놀이터로 조성하고 원도심 같은 경우 부산의 전통을 대표할 수 있는 슬로우시티로 조성하면 될 것”이라며 “부산을 ‘항구도시 열린도시’ 이런 것들을 구체화할 수 있는 어젠다와 방향, 로드맵 이런 걸 만드는 것이 지금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제원 의원은 임대차 3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하루 뒤인 7월 31일 오후 부산에서 연합채널 쎈tv와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임대차 3법’, ‘부산시 보궐 시장 선거’ 등에 의견을 피력했다. 장 의원의 인터뷰는 유튜브 연합채널 ‘쎈tv’ 시사임당을 통해 3회에 걸쳐 방송된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