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을 초월한 변치 않는 인간의 감성 담아낸 작품
사진=씨즈온 제공
고전 문학은 당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작가들의 산물로 교양인의 고전 시리즈는 시대적, 지역적으로 배열한 고전 안내서라 할 수 있다. 동양과 서양의 고전 문학을 나눠 2권으로 출간한 도서는 각 작품이 집필됐던 시대적 배경과 작가의 생애를 통해 해석을 담았다.
특히 작품별로 눈여겨 볼만한 내용을 소개하며 해설을 함께 담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독자들이 고전과 친해지길 바라는 저자의 친절함이 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교양인의 고전 시리즈는 대학에서 고전을 강의하는 저자의 강의록을 정리해 엮은 것으로 고전을 어렵게만 느끼는 현대인은 물론, 수능을 준비하는 입시생들에게도 유용한 교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교양인의 동양 고전’과 ‘교양인의 서양 고전’는 각 4장, 6장으로 구성했다. 먼저 ‘교양인의 동양 고전’은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박경리의 토지 등 한국의 고전을 시작으로 노자와 장자 등 중국의 고전 문학을 소개한다. 이어 일본서기 등과 같은 일본 고전과 마지막 4장을 통해 인도의 고전 문학을 독자들에게 이야기한다.
6장으로 구성된 ‘교양인의 서양 고전’은 유럽의 고전으로 시작한다. 일리아드, 오이디푸스 왕과 같은 다양한 고전을 소개를 시작으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오만과 편견 등 영국의 고전 문학을 이야기한다. 이어지는 3장과 4장은 독일과 프랑스의 고전을, 5장과 6장에서는 죄와 벌, 무기여 잘있거라와 같은 러시아, 미국 문학을 소개한다.
‘교양인의 동양 고전’과 ‘교양인의 서양 고전’의 저자 박지선은 학교에서 강의하며 고전 문학의 필독 이유를 알리고 있다. 고전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인간의 감성이 잘 녹아 있고, 역사와 정치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작가들이 자신의 다양한 감정들을 최선의 힘을 담아낸 글쓰기의 산물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자연과 사회 및 역사 속에서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한 해답을 고전 작품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전한다. 최근에는 국어 개념을 효과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한자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에 한자 자전 편찬에 관한 기초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책을 출간한 미다스북스 측은 “고전을 읽는 것 만으로도 당대의 역사와 문화, 그들의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며 “박지선 저자가 전하는 고전 해설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인생관을 확립하고 세계관을 적립하길 바란다”는 출간 의도를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