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실 발견 안 돼…고발인 전 매니저 김 씨 상대로 고소 계속 진행
배우 신현준의 20년 지기 친구이자 전 매니저 김광섭 씨가 그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재수사를 요청한 고발장이 반려됐다. 사진=KBS 제공
12일 평안 측은 “김 씨는 지난 7월 13일 신현준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가 있다며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그 사실을 언론에 그대로 제보해 다음 날부터 여러 매체에서 보도되도록 했다”라며 “그러나 강남경찰서는 위 고발과 관련해 신현준에게 어떠한 불법 사실도 발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7월 27일 해당 고발장을 반려하는 처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현준이 마치 프로포폴을 불법적으로 투약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함부로 폭로하고 언론에 보도되도록 해 신현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에 대해 이미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그에 상응하는 법적인 처벌과 책임을 묻기 위해 계속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씨는 약 13년 간 신현준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보면서 신현준으로부터 폭언이나 욕설을 들었으며, 급여 정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신현준 측은 “김 씨의 주장은 모두 허위이며 이와 관련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양 측 간 진실 공방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김 씨는 지난 7월 경찰에 신현준의 과거 프로포폴 불법 투약 수사 과정 및 결과를 공개하고, 이에 대한 재수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김 씨에 따르면 신현준은 지난 2010년께 프로포폴 불법 투약과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이와 관련한 수사 진행과 종결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신현준은 “허리가 좋지 않아 가끔 병원에 가서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것”이라며 “병원을 소개해 준 사람이 김 씨였으며, 검찰에 있는 그대로 사실을 밝혔고 그 자리에서 정당한 치료 목적임을 인정받고 마무리됐다”고 반박했다.
한편 신현준은 김 씨와 정식 소송전을 앞두고 최근 출연을 결정지었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잠정 중단 의사를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가족들에 대한 2차 피해가 극심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하는 신현준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평안 측 공식입장 전문
배우 신현준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평안입니다.
김 모 씨는 지난 2020. 7. 13. 배우 신현준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가 있다며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였고, 그 사실을 언론에 그대로 제보하여 다음 날부터 여러 매체들에서 보도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강남경찰서는 김 모 씨의 위 고발과 관련하여 배우 신현준에게 어떠한 불법 사실도 발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2020. 7. 27. 해당 고발장을 반려하는 처분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배우 신현준이 마치 프로포폴을 불법적으로 투약한 것처럼 허위의 사실을 함부로 폭로하고 언론에 보도되도록 하여, 배우 신현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에 대하여는 이미 고소장을 제출하였으며, 그에 상응하는 법적인 처벌과 책임을 묻기 위해 계속 단호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