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기안84가 여혐 논란에 휩싸였다.
기안84가 지난 11일 공개한 ‘광어인간’ 2화로 인해 여혐 논란에 휩싸이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복학왕>은 지난 5월 26일 302화 이후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그가 좋은 결말을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2달여만인 지난 4일부터 독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재연재에 돌입했다.
하지만 공개 2회차만에 논란이 발생했다. 문제가 된 ‘광어인간’ 2회에서는 여주인공 봉지은이 우기명이 다니는 기안그룹에 인턴으로 들어가 정직원으로 입사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봉지은은 보고서조차 제대로 못 쓰는 등 입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팀장과의 연애로 입사에 성공한다.
웹툰 속에서는 “학벌, 스펙, 사회성으로 무장한 다른 경쟁자들의 생존전략 앞에 봉지은은 완전 새로운 생존 전략을 들이댔다”라는 문구와 함께 그녀가 배 위에 조개를 올리고 날카로운 돌로 조개껍질을 깨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봉지은은 입사에 성공하고, 팀장은 봉지은과 연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조개껍질을 깨는 장면과 여자가 팀장과 성관계를 맺음으로써 입사에 성공한다는 논리가 왜곡된 성의식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기안84는 여혐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네이버 웹툰은 조개 그림을 대개로 수정하고, “작품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웹툰 수정 조치에도 비판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복학왕 웹툰 중지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했고 하루도 안 돼 5만 명을 돌파하는 등 반발이 일고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