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임시수도기념관(관장 나동욱)은 8월 19일부터 11월 29일까지 2020년 임시수도기념관 특별전시 ‘피란수도 부산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피란수도 부산 이야기’는 매주 화요일~일요일 09:00~18:00에 관람 가능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특별전 관람 희망자는 임시수도기념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한 후 임시수도기념관을 방문해야 한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 및 부산의 임시수도 지정(1950. 8. 18.) 7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다. 임시수도기념관은 이번 특별전을 피란수도 부산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사진자료 110여 점으로 구성함으로써, 부산에서 고단한 삶을 견디면서도 희망을 이어 나간 피란민들의 생생한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전시구성은 ▲이승만 대통령과 부산 임시수도대통령관저 ▲부산으로의 피란과 피란민의 일상 ▲피란민이 만든 부산 음식 ‘밀면’ ▲피란민과 부산의 ‘산동네’ ▲피란 예술가들과 부산 등 총 5개 주제로 구성됐다.
나동욱 부산시 임시수도기념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한국전쟁기에 피란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부산의 모습과 그들의 고단했던 삶의 현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으로도 부산의 현대사를 지속적으로 조사-연구하며 특별전을 통해 이를 공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임시수도기념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6·25 전쟁 VR 체험전 ‘영웅에게’ 개최
‘집으로 가는 길’ 실존 사연으로 스토리 구성
부산시 시립박물관(관장 송의정)은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8월 19일부터 12월 17일까지 부산박물관 부산관 2층 로비에서 VR 체험전 ‘영웅에게’를 국가보훈처(6‧25전쟁70주년사업추진기획단)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전은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 우리 민족이 겪었던 전쟁의 참상과 현재 유지되고 있는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고 간접 체험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주요구성은 ▲유해 발굴 가족의 실화를 재구성한 ‘집으로 가는 길’ ▲의무병으로서 다부동 전투에서 부상 전우를 구하는 ‘미션372’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6․25전쟁을 바라보는 ‘별이의 종이비행기’의 3개 체험 부스와 ▲역사 속 영웅들과 합성 사진을 촬영해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포토존’이다.
특히, 영상 및 4D 체험은 무빙체어, HMD 장비, 트레드밀, 콘트롤러 등을 이용한 VR 기술로 제작됐고, 이를 체험한 이용객들은 한층 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은 9시 30분부터 17시까지 운영되고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4학년 이상(‘미션372’는 키 140cm이상)만 참여 가능하다.
이번 체험전에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객은 관람 1일 전까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시간당 50명)을 해야 하며, 이후 정해진 대기 순번에 따라 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
송의정 부산시 시립박물관장은 “이번 VR 체험전이 6·25 전쟁으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할 뿐만 아니라, 아픈 역사를 되짚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속적인 평화를 기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부산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시립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시민의 열망과 뜻을 모아 ‘범시민 추진협의회’ 출범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부산 대개조 사업 ‘연결’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경부선 직선화 등 철도시설 효율화 사업’에 시민의 열망과 뜻을 모으기 위한 ‘범시민 추진협의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경부선 직선화 등 철도시설 효율화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서는 용역 시행과정부터 시민, 전문가 등이 함께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통해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형성해나가야 정책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이에 부산시는 8월 초 ‘범시민 추진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오는 20일 오후 2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연다. 이날 협의회에는 시의회와 시민단체, 학회, 대학, 연구기관 등 12개 분야 29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철도시설 효율화 사업은 부산의 도심부를 단절하고,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등 다양한 문제점을 일으키는 경부선 철도시설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시가 ‘부산을 통째로 바꾸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부산진에서 구포까지 철길을 직선화해 ‘부산 대개조’의 기반을 마련하고, 철도 유휴부지에는 도시발전과 시민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며 서부산권과 원도심권 발전의 추진 동력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범시민 협의회를 통해 ‘경부선 직선화 등 철도시설 효율화 사업’의 정책 수립-집행 등 효율적인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상향식 정책 마련 및 범시민 공감대를 형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협의회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정책 자문, 다양한 시민 의견 제안,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게 되며,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한 안건이 제기될 경우에는 소위원회를 구성해 안건 검토, 기술 자문 등을 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착수보고회 시 제안되었던 내용을 포함해 ▲경부선 철도시설 효율화를 위한 노선 대안 검토 ▲가야차량기지 개발 가용부지 검토 ▲역세권 개발계획 기본 방향 ▲도시재생 마스터플랜 기본 방향 등에 대해 그동안 진행되어온 연구 결과에 대한 의견 청취 및 질의, 토론 등을 통해 추진 방향을 자문하게 된다.
김현재 부산시 해양수산물류국장은 “범시민 추진협의회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이번 경부선 직선화 등 철도시설 효율화 사업이 대한민국 도시 대개조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