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포항해양경찰서는 포항시 남구 도구해수욕장에서 발견한 시신의 신원이 A(18)군임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해경은 전날인 23일 오후 4시27분께 도구해수욕장 바다시청 앞 200m 수중에서 시신 1구를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지문 확인 결과 실종자인 A군의 지문과 일치했다.
A군은 23일 오후 12시42분께 물놀이를 하던 중 같이 동행한 2명이 표류해 밀려가는 것을 구조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A군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은 인근 서퍼들에 의해 구조됐지만 A군은 끝내 발견되지 못했다.
포항해경은 A군을 찾기 위해서 유관기관 해군, 해병대, 소방, 민간해양 구조대와 협력해 함정 21척, 잠수사 44명, 육상 순찰 61명 등 184명을 동원해 수중·수상수색을 펼쳤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해수욕장이 폐장돼 수영통제선 및 안전요원이 없다”면서 “물놀이 시에는 구명조끼 등 반드시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물놀이 안전예방수칙을 꼭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