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전경
[세종=일요신문] 세종시(시장 이춘희)는 2021년도 정부예산으로 올해(4950억)보다 14.9% 증가한 총 5686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여기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회계 4136억 원을 포함하면 올해 8357억 원보다 17.5%가 늘어난 9822억 원 규모다.
시는 내년도 정부예산 편성 과정에 대응해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춘희 시장을 비롯한 지휘부가 중앙부처를 방문해 지역 현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중앙부처 지역 현안건의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적극적인 예산 확보 활동을 전개해 왔다.
예산을 보면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 원, 세종신용보증재단 설립비 80억 원, 세종~청주 고속도로 설계비 61억 원 등 그동안 핵심과제로 선정 및 건의한 사업들이 빠짐없이 반영됐다.
특히 행정수도 기반 조성과 관련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 원, 세종~포천(세종~안성 구간) 고속도로 2173억 원, 세종~청주 고속도로 61억 원이 정부예산안에 포함됐다.
또 부강역~북대전IC 연결도로,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 등 광역교통시설 사업비 516억 원이 반영됐다.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사업비로는 자율주행 실증 연구개발 지원 26억,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 36억,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 60억,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 기능 보강 8억 등이 계상됐다.
재난·안전 관련 주요 사업으로 조치원읍 도시침수 예방사업 설계비 5억 원, 재해위험지역 정비 14억 원과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등 교통안전 개선 사업비 18억 원이 반영됐다.
문화 인프라 확충 관련 주요 사업으로는 국립박물관단지 건립 사업비 320억 원, 아트센터 건립 273억 원, 세종보훈광장 조성 20억 원이 포함됐다.
특히 세종신용보증재단 설립 지원 예산 80억 원이 반영돼 앞으로 소상공인 편익 증진과 신속 지원을 위한 세종신용보증재단 설립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시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본격적인 국회 대응체제로 전환해 추가 반영이 필요한 사업들에 대해 국회 증액 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확보한 국비예산을 바탕으로 행정수도 완성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국비가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종시-캄보디아 바탐방주 우호협력의향서 체결
세종시는 캄보디아 바탐방 주와 우호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상호간 공동발전과 우의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의향서 체결을 통해 향후 농업, 행정,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정책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의향서 체결은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방식으로 체결됐으며 향후에도 온라인으로 두 도시 간 상생할 수 있는 농업 등 분야의 기술, 자료 등을 교환하기로 했다.
이용일 국제관계대사는 “캄보디아 제2의 도시인 바탐방주와 우호협력의향서 체결로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세종시 관내 기업의 아세안 국가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 바탐방 주는 다수의 강과 관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비옥한 평지대를 중심으로 건실한 농업 경제를 구축한 지역이다.
# ‘개인정보 유출 걱정 끝’하드디스크 파기 지원
세종시는 시민의 개인정보 및 기업의 업무자료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하드디스크를 안전하게 파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하드디스크 파기 서비스’를 이달 중순부터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컴퓨터, 서버 등 하드디스크를 물리적으로 완전 파쇄 함으로써 하드디스크 안에 저장된 중요문서의 유출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기업은 시청 정보통계담당관실에 유선으로 사전신청을 한 다음 방문예정일에 파기할 매체를 따로 분리해서 정보통계담당관실로 오면 된다.
신청자는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 후 별도의 비용 없이 파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시민정보화 교육과 홍보전광판을 통해 하드디스크 완전 파기 프로그램을 안내해 시민과 기업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파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희상 정보통계담당관은 “낡은 PC서버를 무심코 버리다가 기업의 중요정보나 개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파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