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전경. 사진=화성시.
[일요신문] 화성시는 경기도, 수원시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한 결과 지난달 18일 동탄도시철도(동탄트램) ‘오산-동탄-반월 노선’에 망포역까지 연장시켰다.
동탄도시철도는 2013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 총 사업비 9천967억 원을 투입해 오산∼동탄∼반월(14.82㎞), 병점역~동탄2신도시(17.53㎞) 등 2개 구간 32.35㎞에 걸쳐 정거장 34개소로 구성됐다.
동탄도시철도 사업은 지난 6년간 답보상태를 거듭하다가, 민선 7기 화성시가 대중교통망 확충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화성시의 끈질긴 노력 끝에 지난해 국토교통부의‘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고시에 동탄도시철도 사업이 반영되었고, 경기도, 화성시, 오산시가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 등을 체결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동탄트램은 동탄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면서 “망포역까지 연장되면서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생활권 확대로 활기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시장은 “시민들의 편의와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동탄트램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성시는 이번 경기도 기본계획 수립과 병행해 지난달 15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망포역 연장 노선을 반영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고 원활한 투자심사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한편 동탄도시철도 사업은 오는 2024년 착공해 2027년 개통할 예정이며, 망포역 연장 시 총 1.77km가 추가돼 사업비도 366억 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