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불려야 ‘부드럽게 냠냠’
▲ 사진제공=서울문화사 |
현미밥은 적어도 8시간 정도는 물에 충분히 불려야 부드러운 밥을 지을 수 있다. 불리는 시간뿐만 아니라 물의 온도도 영향이 있다. 뜨거운 물에 담가 놓으면 현미의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니 따듯한 물에 불릴 때는 40도를 넘지 않는 물을 이용한다.
압력밥솥에 밥을 하면 부드러운 현미밥을 지을 수 있는데, 비타민 B군 같은 영양소가 파괴되는 단점이 있다.
현미를 보관할 때는 가능하면 차고 어둡고 건조한 곳, 즉 냉동실이 좋다. 다른 곡식처럼 현미에도 지방 성분이 들어 있는데, 산소와 접촉하면 쉽게 상해 밥맛이 떨어지고 건강에도 나쁘다. 하지만 넣을 만한 공간이 없다면 냉장실에 둔다. 보통 옹기에 쌀을 보관하는데, 이때는 현미를 조금씩만 구입해 너무 큰 독보다는 작은 독에 조금씩 넣어두고 먹는다. 독은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둔다.
물론 묵은 쌀보다는 햅쌀이 좋고, 가능하면 도정한 직후의 현미가 좋다. 현미를 좀 더 깎은 5분도미나 7분도미도 현미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가능하면 일반 현미보다는 무농약이나 유기농 현미가 낫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