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 경산경산중앙유치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사례가 전국에 소개됐다.
지난달 31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경산중앙유치원 사례를 소개했다.
경산중앙유치원은 지난달 23일 원생 1명이 가족 간 전파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확진자와 접촉한 유아 180명과 교직원 24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오면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영미 원장은 “유아들은 유치원 등원에서 하원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고, 가림막을 설치해 급식을 하고 유치원 내부에서도 안전수칙을 생활화해 작은 실천이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은 나를 지키는 것과 동시에 우리 모두를 지키는 것임을 알고 모든 공동체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확실하게 실천할 것”을 부탁했다.
# 1수업 2교사제 학교별 맞춤형 지원
경북교육청은 1수업 2교사제 운영을 학교 상황에 따라 맞춤형 지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1수업 2교사제는 학습 격차가 크게 발생하는 교과의 정규 수업 시간에 협력교사를 배치해 학습지원이 필요한 학생에게 1대1 맞춤 지도로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협력 수업 체제이다.
2018년부터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정규 수업 시간에 낙오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 지원하는 협력교사 시스템을 마련해 시범 운영해왔다.
지난해는 이를 확대해 56개교에 협력교사 71명을 지원했다.
올해는 1수업 2교사제 운영을 위해 초등학교 116개교에 협력교사 193명을 투입해 학교 상황에 적합하게 맞춤형으로 협력교사 지원을 확대했다.
기초학력 향상 지원이 필요한 71개교에 대해서는 기초학력 향상 지원 협력교사 116명, 복식 수업으로 인한 학습 부진을 최소화하기 위해 28개교에 협력교사 31명, 학교 과밀학급 수업지원을 위해 17개교에 협력교사 46명을 지원한다.
기초학력 향상 지원 협력교사는 주로 초 1~2학년 국어, 수학 시간 학습지원을 통해 저학년 기초학력 부진을 예방하고, 수학 포기자가 처음으로 발생하는 초 3~4학년 수학 시간을 집중 지원한다.
복식학급 지원 협력교사는 복식학급 담임 교사가 두 개 학년의 교과 수업을 진행할 경우 협력 수업을 지원한다.
지원 교과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이며, 그 외 교과의 수업도 지원이 가능하다.
과밀학급 지원 협력교사는 코로나 19로 교실 분리가 필요한 과대학교와 과밀학급 등교수업 시 분리된 교실 학생의 학습지원과 미러링 수업을 돕는다.
협력교사는 전담 교사를 포함해 교원 자격 소지자, 퇴직 교원, 임용 대기자 등의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교사의 역량만으로 지원하기 어려운 학생은 경북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찾아가는 맞춤형 학습서비스를 운영한다.
학습코칭단 170명은 지원 대상 학생이 소속된 학교로 직접 찾아가서 학습검사와 상담, 학습코칭을 제공한다.
면대면 지원이 어려운 경우 원격학습지원도 실시한다.
학습코칭단은 학생이 학습부진을 벗어나도록 돕는 전문가로 교원 자격 또는 상담 관련 자격 소지자이다.
학습 격차가 커서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풀아웃제를 운영해 별도로 지도한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