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극영화·다큐멘터리 5편, 4억원
전주국제영화제 market poster
[전주=일요신문]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한국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2020년도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제작투자 지원작 공모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제작국가가 ‘대한민국’인 극영화 또는 다큐멘터리이다. 극영화의 경우 순제작비 4억 원 이내의 저예산 장편영화 가운데 시나리오 개발 완료 후 제작이 예정되어 있거나 현재 제작 중인 작품이다.
다큐멘터리는 순제작비 제한없이 기획이 완료된 후 제작 예정이거나 제작 진행 중인 작품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2021년 3월까지 제작을 완료한 후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가능해야 한다.
4일~21일까지 참가 서류를 접수해 1차 심사를 거쳐 23일 2차 심사 대상자를 선정하고 25일 2차 프리젠테이션 또는 면접 심사 후 28일 최종 선정작을 결정, 1억 원 이내의 지원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자세한 공모 방법과 일정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국내외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극영화 또는 다큐멘터리 장편 기획을 선정해 제작 투자하고 완성작을 영화제를 통해 다시 소개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주요 섹션 중 하나다.
예년 평균 3편에 3억 원 규모의 지원 규모를 올해는 5편에 4억원으로 확대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3편, 2018년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준비하며 총 5편의 프로젝트 제작투자를 진행했다. 2019년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0에서도 3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2014년 박정범 감독의 ‘산다’와 신연식 감독의 ‘조류인간’, 기요르기 폴피 감독의 ‘자유 낙하’를 시작으로 올해 박근영 감독의 ‘정말 먼 곳’, 이승원 감독의 ‘세 자매’, 다네 콤렌 감독의 ‘애프터워터’ 등 한국 영화 17편과 해외 영화 8편을 제작 투자했다.
지난 6월 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 시상식을 통해 박혁지 감독의 ‘시간을 꿈꾸는 소녀’와 에릭 보들레르 감독의 ‘어 플라워 인 더 마우스’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 선정작으로 발표했으며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다큐멘터리 ‘삼사라’와 알란 세갈 감독의 극영화 ‘세 탐정: 종이, 찰흙 또는 돌’(가제)을 추가 선정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시간을 꿈꾸는 소녀’와 ‘어 플라워 인 더 마우스’, ‘삼사라’, ‘세 탐정: 종이, 찰흙 또는 돌’(가제)까지 네 편의 프로젝트에 이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로 선보일 한국영화 1편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국내외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제작투자 지원 프로그램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제작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해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의미를 전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