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대비 현장점검 실시 모습.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제10호 태풍‘하이선(HAISHEN)’이 강하게 북상하고 있어 부산항도 파손된 항만시설을 긴급 복구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4일 오후 5시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부산항 선박대피협의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부두에 접안한 선박은 6일 오후 3시까지 모두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여야 하며 그 외 정박 중인 선박 및 기타선박 등은 6일 오전 9시까지 대피해야 한다.
다만 태풍 ‘하이선’이 강하게 발달하고 있어 태풍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피항 완료시기는 앞당겨질 수도 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4일 오전 9시부로 태풍 대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며,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드는 5일 6시경부터 비상대책본부로 격상해 부산항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24시간 비상체제로 가동한다.
BPA는 지난 2일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파손된 항만시설에 대해 조치가 가능한 복구 작업과 폐기물을 우선 처리하는 등 연이은 태풍에 따른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점검도 사전에 실시했다.
#‘항만시설물 스마트 유지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 체결
항만시설물 스마트 유지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 모습. 왼쪽부터 동아대학교 이해우 총장, 부산광역시 박성훈 경제부시장, 한국해양대학교 도덕희 총장,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 부산테크노파크 최종열 원장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가 항만시설 유지․관리의 스마트화로 항만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원활한 항만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일 오전 한국해양대학교 5층 국제회의실에서 부산시 등 4개 유관기관과 함께 ‘항만시설물 스마트 유지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BPA를 비롯해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도덕희), 부산광역시(박성훈 경제부시장),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 (재)부산테크노파크(원장 최종열), 총 5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항만시설물의 유지․관리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하여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도 부합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5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ICT 기반의 항만시설물 스마트 유지관리를 위한 데이터 체계를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모든 항만시설물의 유지보수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
특히, 부산항만공사는 ▲스마트 항만시설의 유지보수를 위한 테스트베드 지원 ▲유지관리 체계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관련 시스템의 보급 및 확산 등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남기찬 사장은 “BPA는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기반으로 부산항의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항만시설에 대한 스마트 관리체계 도입은 항만에 새로운 혁신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