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반경 360~400km…8일 함경도 상륙할 듯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5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410km 부근 해상에서 19km/h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2019년 9월 태풍 링링이 발생했을 당시 모습. 사진=최준필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의 중심기압은 915hPa, 강풍반경은 약 500km, 중심최대풍속은 198km/h를 보이는 등 초강력의 강도로 발달한 상태다.
기상청은 7일 아침에 제주도와 일본 규슈 사이를 경유한 후 오후에 동해안을 따라 북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시기의 강풍반경은 약 360~400km로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동해상에서 북진하면서 8일 새벽에 함경도 해안에 상륙하고, 오후에 중국 하얼빈 부근에서 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경우 서쪽에서 접근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강도가 매우 유동적이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태풍을 향해 빠르게 접근하거나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조금 더 이동할 경우 예상 진로가 동편 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태풍과 일본 열도와의 마찰이 강해지거나 건조공기가 태풍 내부로 빠르게 유입되면서 태풍의 세력이 다소 약화될 수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