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이름을 예의없이…’
4월 26일 개장할 예정인 이 클럽은 오바마를 주제로 한 대형 엔터테인먼트 클럽으로 상하이 최대 규모를 자랑할 예정이다. 현재 몇몇 잡지에 실린 광고를 통해 본 이 클럽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직접 설계한 고급스러운 실내와 총 4000㎡의 초대형 규모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클럽 측이 오바마 대통령의 사전 동의하에 이름을 사용한 것인지는 현재 확인된 바 없다.
이를 본 일부 미국인들은 한 나라의 대통령 이름을 클럽에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게다가 여성의 다리가 알파벳 ‘O’ 사이로 빠져 나와 있는 클럽 로고가 다소 선정적이라는 점도 미국인들로 하여금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혹시 이 클럽이 오바마와 무슨 관련이라도 있는 건 아닐까. 이에 대해 상하이 주재 미 영사관의 스콧 워커 대변인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 클럽에 대해서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