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9월 10일부터 전 군민 대상으로 마스크 1인당 10매씩 4차 긴급 무상배포, 세대당 1병씩 손소독제 2차 긴급 무상배포를 시작했다. 사진은 9월 11일 오후 1시 40분경 정관읍 소재 한 아파트에서 이장이 아파트주민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 기장군이 자체 제작한 ‘코로나19 대응 핵심 방역수칙’ 안내문을 전달하고 있다.
기장군은 지난 2월부터 전국 최초로 관내 전 세대를 대상으로 세대당 마스크 총 15매씩, 손소독제 1병씩 무상 배포해 코로나19 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10일부터는 전 군민(17만 2천여 명) 대상으로 마스크 1인당 10매씩, 전 세대(7만 3천여 세대) 대상 손소독제 1세대당 1병씩 긴급 무상 배포를 하고 있다. 전 군민 대상으로 마스크는 이번이 4차 무상 배포, 손소독제는 2차 무상 배포다. 기장군이 지난 2월 18일부터 현재까지 군민들에게 무상 배포하기 위해 확보한 마스크는 420만장, 손소독제는 23만병에 이른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마스크 한 장, 손소독제 한 병 사기에도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군민들을 위해 지난달 20일 군수 지시로 전격 시행하게 됐다.
기장군은 ‘기장군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4원칙’을 준수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배포하고 있다. 아파트는 관리사무소에서 동별로 순서와 시간을 정해 순차적으로 배포하고, 마을은 반별로 마을회관 또는 이·반장이 직접 각 세대를 방문해 배포하고 있다. 또한 기장군이 자체 제작한 ‘코로나19 대응 핵심 방역수칙’ 안내문도 함께 제공하며 코로나19 예방 홍보활동에 나섰다.
기장군은 지난 2월 18일 관내 취약계층 대상, 2월 26일 관내 전 세대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마스크를 무상 배포해 왔다. 지난 2015년 발생한 메르스 사태의 뼈저린 교훈을 잊지 않고,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선제적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확보했기에 가능한 처사였다.
구체적으로 마스크의 경우 △2월 18일부터 1인당 10매씩 취약주민(경로당,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및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대상 40만매 △2월 26일 전세대 1차 무상 배포(세대당 5매씩, 총 35만매), 3월 3일 전세대 2차 무상 배포(세대당 5매씩, 총 35만매), 3월 22일 전세대 3차 무상 배포(세대당 5매씩, 총 35만매) △3월 2일부터 1인당 10매씩 가정양육 또는 기장군에 주소를 둔 타지역 어린이집·유치원 이용 유아·어린이, 임신부, 산모(출산 후 3개월 이내) 등 6만매, △3월 5일부터 1인당 10매씩 특수직종 종사자(교사, 택시·마을버스 기사, 우체국 집배원 등) 대상 7만매 △4월 6일부터 1인당 10매씩 중·고등학생 9만매 △9월 10일 1인당 10매씩 전 군민 대상 172만매 등이다.
손소독제는 △2월 21일부터 기업체, 자영업자 등 3만병 △2월 22일 세대당 1병씩 전 세대 대상 7만병 △2월 28일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등 6천300병 △8월 6일부터 택시, 마을버스, 기장군버스 등 2천병 △8월 14일부터 버스승강장, 실내·외 체육시설 등 1천600병 △9월 10일 세대당 1병씩 전 세대 대상 7만2천병 등이다.
오규석 군수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백신이 없는 현재 유일한 무기가 바로 마스크와 손소독제뿐이다. 이제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전투용 무기인 만큼,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사용, 기장군에서 나눠드린 코로나19 대응 핵심 방역수칙을 전투적인 자세로 생활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긴급 편성...군의회에 임시회 요구
기장군은 지난 11일 코로나19 극복과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이하 추경)을 긴급 편성해 기장군의회에 임시회 집회를 요구했다.
기장군은 지난 7일 오규석 군수 지시에 따라 코로나19로 올해 12월 말까지 집행이 불가능한 사업, 축제, 행사, 교육, 보조금 등을 전액 삭감해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피해 복구를 위한 추경 예산을 마련했다.
기장군의회는 14일 ‘폐회중 의회운영기획위원회’를 열어 태풍피해 복구 긴급 추경 편성 등을 위한 임시회 의사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오규석 군수는 “11일 낮 12시 50분경 기장군의회 김대군 의장이 예고없이 전격적으로 직접 군수실로 찾아와서 기장군의 번영과 기장군민의 행복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든지, 무엇이든지 돕겠다. 자주 소통하자. 이번 기장군에서 요청한 태풍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추경편성도 전적으로 공감하며 추경 통과를 위한 임시회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최고의 열정과 품격을 갖춘 기장군의회 김대군 의장, 김혜금 부의장, 성경미 의회운영기획위원장, 김종률 교육복지행정위원장을 비롯한 기장군의회 한 분 한 분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김대군 의장의 말씀처럼 앞으로 기장군과 기장군의회가 한 눈 팔지 않고 오로지 기장군의 번영과 기장군민의 행복만을 바라보면서 발 빠르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17만 군민 여러분께 더 많은 꿈과 행복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