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열풍 타고 경북 우수 농식품 전세계 수출길 뚫는다”
- 이달 25일까지 신청 접수…바이코리아 입점, 해외 현지매장 입점 등 지원
[안동=일요신문] “K-푸드가 코로나19를 전후해 건강한 식사대용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경북 도내 식품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위기가 기회가 됐다.”
경북도가 ‘경북식품 해외마케팅 패키지 지원’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중국·일본·미국·유럽·동남아·대양주 등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추진됐다.
코로나19로 세계 식품시장에서 간편식과 건강식품 수요가 늘고, 특히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국산 K-식품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인데, 이번 지원사업은 샤인머스켓 등 신선과일, 떡볶이 등 가공식품, 오미자 등 전통음료, 흑마늘진액 등 건강식품, 선식 등 분말식품, 소스류 등 경북도가 자랑하는 우수 농식품을 생산하는 도내 중소기업 100개사가 대상이다.
도는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스위스 등 15개국을 중심으로 해외 현지에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청
13일 도에 따르면 먼저 한국 대표 온라인 기업간거래(B2B) 시장인 바이코리아(buykorea.org)에 경북식품 우수기업들을 온라인전시장 형태로 입점 시키고, 연말까지 지역당 3~5명의 해외 구매자와 일대일 비즈니스 화상상담을 기본적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한 온라인 홍보물 제작, 바이어 발굴, 통역, 샘플 발송비 등을 경북도가 모두 부담한다. 또한 수출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온라인 해외마케팅을 포함해 현지 한국식품 유통판매상과의 연계로 오프라인 매장 입점과 판촉전도 함께 추진한다. 현지사정을 고려해 시장성이 입증된 제품 위주로 선별한 후 화상수출상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월까지 경북도 농림수산물 총수출은 3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9000만 달러 대비 11.1% 증가했다. 이중 음료가 5000만 달러(+5.6%), 면류 2000만 달러(+63.8%), 소스류는 600만 달러(+60.3%)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식품 해외마케팅 패키지 지원사업에 관심이 있는 도내기업은 이달 25일까지 신청서 접수를 할 수 있다.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경북도 외교통상과 국제통상팀 또는 대구경북KOTRA지원단 구미분소에 연락하면 된다.
이철우 지사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과 추석 특수 등으로 호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의 수출지원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 H마트 등 해외 현지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한 판촉전 등 다양한 수출채널을 통해 경북 농식품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