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이사, 서철모 화성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박성제 문화방송 사장,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가 8월 20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디지털SOC-공공배달앱 사업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일요신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도민의 생활 편의 증진과 소상공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경기도주식회사가 추진하는 ‘경기도 공공배달앱’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 공공배달앱 시범지역인 오산, 파주, 화성 3곳에서 가맹점 사전 신청을 받은 지 한 달이 채 안됐지만 벌써 10일 기준 1,700건을 돌파하며 목표치 3,000건의 약 57%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배달앱의 시작에는 경기도주식회사와 오산, 파주, 화성의 각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지부 그리고 지역경제를 책임지는 소상공인분들, 맘카페가 함께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곽상욱 오산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서철모 화성시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심각하게 위축됐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배달산업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디지털 SOC인 공공배달앱을 선순환 플랫폼으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공공배달앱은 시장의 독과점을 막고 공정한 배달산업 환경을 만들어 가맹점, 노동자,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시스템”이라며 “가맹점은 부당한 광고부담 덜어 좋고, 노동자는 공정한 노동권 보장 받아 좋고, 소비자는 인센티브 혜택 받아 좋은, 모두가 더불어 상생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출범할 공공배달앱은 경기도가 계획한 ‘공공 디지털 SOC 사업’의 일환으로 식음료업 등 소상공인의 판로지원과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경기도주식회사가 개발, 운영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지역화폐 유통망과 데이터, 기술 등 공적 디지털 인프라 조성에 경기도가 투자하고, 앱 개발과 운영은 민간에 맡겨 민간·공공 협력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민간앱에서 6~13%대에 달하는 중개수수료를 2%대로 낮추고, 추가 광고료 부담을 없애는 등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짐을 덜어주게 된다.
이용자에게는 지역화폐 할인 및 합리적인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어 디지털 플랫폼 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7월 공모로 선정된 화성, 오산, 파주 3개 시군을 대상으로 10월 말부터 공공배달앱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9월 말까지 앱 개발과 가맹점 모집, 시험운영 등의 절차를 마칠 방침이다.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이용자와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배달앱을 보완하고 사업영역을 초기에는 식음료업 중심에서 향후 배송, 숙박 등까지 넓힐 계획이다. 서비스 지역도 2021년 16개 시군, 2022년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