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그룹은 지난해부터 공개적으로 진로그룹 인수를 선언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고 설 회장의 타계로 인해 ‘진로 프로젝트’에는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추측. 대한전선 홍보실 관계자는 “사업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며 “진로그룹 인수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너가 없는 상황에서 전문경영인이 선뜻 진로인수를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고 설 회장의 미망인인 양귀애씨나 동생 설원봉 회장이 당분간 뒤에서 ‘보이지 않는 힘’을 가세할 경우 진로 인수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동생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의 경우는 진로그룹 인수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제당의 한 관계자는 “지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설원봉 회장이 전선그룹을 경영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오너 일가로서 조언을 하는 상황이 된다면, 평소 진로인수에 부정적이었던 설 회장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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