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기막힌 유산
조순창(차정건)은 박인환이 육수실에 있는 것을 알고도 잠금장치를 고장내 나오지 못하게 했다.
박인환의 애타는 부름에도 이를 무시한 조순창. 새벽 일찍 강세정(공계옥)이 육수실을 찾았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때 조순창이 다가왔다. 강세정은 조순창을 보고 무슨 말을 하려했지만 “아빠가 먼저 얘기하기 전에 이모도 모른 척 해줘”라는 조카의 말을 떠올리곤 “육수실 문이 고장났나봐요”라는 말만 했다.
강세정은 박인환이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말에 “영감님 거기 계세요?라며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아무런 대답이 없었고 강세정은 급하게 안채로 향했다. 이에 조순창은 ”기절이라도 했으려나“라며 미소 지었다.
집에도 박인환이 없자 가족들은 급하게 열쇠수리공을 찾았다. 이른 새벽 조순창은 지인을 수리공으로 불러 비밀번호를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박인환은 강세정을 따로 불러 ”때가 된 것 같다. 정신이 왔다갔다 하고 가게도 걱정이 되고. 네가 이거 맡아둬라“며 인감도장을 전했다.
이를 밖에서 몰래 엿듣고 있던 이아현(윤민주)은 ”죄송합니다. 밖에서 다 듣게 되서. 뭘 맡기신거냐“고 물었다.
박인환은 ”전재산 통장, 땅문서, 인감까지 다 맡겼다“고 말했다. 이에 신정윤(부설악), 남성진(부금강), 김가연(신애리)까지 뛰어들어 ”이건 아니다“고 반발했다.
이아현은 ”차라리 사회에 기부를 하던지 남의 손에 맡기는 건 자식으로서 자존심 상한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