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사직1구역 재개발조합 정상화추진위원화가 18일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지난달 재개발조합장이 법정구속된 후 조합장 직무대리와 운영 등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충북 청주 사직1구역 조합원들이 청주시에 중재를 요구했다.
사직1구역 재개발조합 정상화추진위원회는 18일 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말 조합원 총회를 열어 구속된 조합장과 이사들을 해임했으나, 기존 조합 측이 조합장 직무대리를 선임하고 용역을 동원하는 등 정상화추진위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화추진위는 “해임된 이사들이 선임한 조합장 직무대리는 효력이 없고, 정상화추진위가 조합원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 개최한 총회가 법적 효력을 갖는다”며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원교회에서 적법하게 선임된 선거관리위원회의 진행으로 임원 및 조합장 선거가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재개발사업구역에서 분쟁이 발생하고 소송 등이 이어질 경우 사업은 정체되고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선량한 다수의 조합원이 될 수밖에 없다”며 “청주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조례에 따라 도시분쟁위원회를 설치하고 시장이 중재에 나서 시시비비를 가려 달라”고 촉구했다.
남윤모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