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감소세 더뎌…수도권 비중 75%로 높은 수준”
정부가 추석 연휴를 계기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지 않도록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추석연휴를 보름가량 앞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 전통시장 방역수칙 안내문이 세워진 모습. 사진=박정훈 기자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추석이 감염 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도록 고향 방문과 여행은 최대한 자제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와 제주도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 숙박 예약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사람들의 붐비는 관광지에서의 접촉은 감염 전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우려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추석에 외출을 하더라도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추석 음식과 선물 준비로 불가피하게 전통시장과 백화점을 방문할 때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며 “종교 활동은 비대면으로 하고,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으나 감소 추세가 더디고, 여전히 수도권은 75% 내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