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김해시 최고명장 인증서 수여식
김해시는 도내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지역 우수 숙련기술인을 발굴해 ‘2020년 김해시 최고명장’으로 선정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초대 김해시 최고명장은 도자제작부문 강효용 명장, 금속공예부문 허건태 명장 2명이다. 시는 8일 시장실에서 이들에 대한 인증서와 명장패 수여식을 가졌으며 최고명장에 선정되면 2년간 매년 300만원씩 총 600만원의 연구활동 장려금이 지원된다.
시는 철기문화로 융성한 가야의 후예로서 지역의 숙련기술인들을 발굴, 육성하고 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최고명장 선정을 추진했다.
지난 5월 관련 조례 제정에 이어 6월 공고를 통해 4개 분야 8개 직종에서 총 9명의 신청자를 접수, 전문가를 포함한 분야별 소위원회를 구성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선정위원회에 2개 분야 2명을 추천했다.
최종 선정은 지난 달 25일 개최한 김해시 최고명장 선정위원회에서 이뤄졌으며 보다 전문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선정위원에 대한민국명장 3명이 포함됐다.
도자제작부문 강효용 명장은 선대부터 기술을 이어받아 아들과 함께 50여년간 도자제작에 종사하며 3대에 걸쳐 가업으로 도자제작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2008년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장관상을, 2012년 대한민국미술대상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내외 공모전 및 전시회를 통해 김해도자공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금속공예부문에 선정된 허건태 명장은 보석감정원을 20여년간 운영하며 독자적으로 보석 및 귀금속 가공기술을 연마해 2013년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장려상과 경상남도 공예품대전 대상 등 각종 공모전에 입상했다. 특히 가야문화를 접목시킨 귀금속 장신구를 개발해 경상남도 및 김해시 관광기념품 공모전에 출품, 대상을 수상하는 등 가야문화를 계승하는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명장패 수여식에서 “가야의 후예다운 김해의 우수 숙련기술인을 발굴해 선정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기술인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에 조금이나마 여러분을 응원하고 힘이 되어 드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 지역의 산업과 문화 발전에도 더욱 애써주시고 후진 양성에도 매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향후 지속적으로 명장 지원 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재활용 보도블럭 무상 배부 ‘호응’
재활용 보도블럭 상차 모습
김해시는 재활용 보도블럭을 시민들에게 무상 배부한다고 밝혔다.
시는 인도 정비 시 교체되는 보도블럭 중 재활용이 가능한 것을 선별해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시민들은 포장이 필요한 공간 등에 이를 활용해 생활 불편을 해소할 수 있고 시는 폐자원 처리에 드는 예산도 줄이고 폐자원 재활용으로 환경보호 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반응도 좋다. 시는 지난 4월과 5월, 7월 3차례 무상 배부를 했으며 시 홈페이지로만 홍보했을 뿐인데 300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배부 받은 시민들은 “일부러 구매하기 부담스러웠는데 버려지는 폐보도블럭을 무상으로 제공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게 돼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생림차고지에서 올해 네 번째 무료 배부를 한다. 운송용 차량은 개인이 준비해야 하며 상차용 지게차는 시에서 지원한다.
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볼 수 있게 1인당 1팔레트씩 수량을 제한해 제공한다. 1팔레트는 소형블럭 약 400장 분량이며 면적으로는 약 8㎡에 해당된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도입,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본인 확인 후 상차가 이뤄진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분야포털→환경위생→재활용보도블록신청)로 하면 되며 22일 안내문자가 간다.
시 관계자는 “시민 반응이 좋고 폐자원 처리예산 절감 같은 긍정적 효과가 많다”며 “폐보도블럭 외에도 시민들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더 찾아 보려 한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