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일자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51개를 발표했다. 자산규모로 봤을 때 국내 최대 기업집단은 삼성(91조9천억원)이 아니라 한국전력공사(94조8천억원)였다. 이어 LG(61조6천억원)-현대자동차(52조3천억원)-SK(47조2천억원)-한국도로공사(30조4천억원)-KT(28조3천억원)-한진(25조4천억원)-롯데(24조6천억원)-포스코(22조1천억원)의 순이었다.
눈길을 끄는 점은 4, 5위를 차지한 현대차와 SK그룹이 지난해와 비교해 순위가 뒤바뀌었다는 점이다. 또 한국도로공사와 KT도 지난해와 비교해 6, 7위 순서가 뒤바뀐 케이스. 지난해 15위였던 현대그룹이 19위로 내려앉은 것도 눈에 띈다. 새로 순위에 들어온 그룹은 대우건설그룹(20위)과 LG전선그룹(22위), GM대우그룹(28위), 세아그룹(39위), 삼양사그룹(51위) 등을 꼽을 수 있다.
반면 자산이 2조원 미만으로 감소하면서 이 통계에서 빠진 기업집단으로는 대상그룹과 삼보컴퓨터그룹이다. 기존 그룹들 중 계열사가 큰폭으로 증가한 기업으로는 CJ(23위, 4조9천3백50억원)와 태광그룹(42위, 2조7천4백50억원)을 꼽을 수 있다. CJ는 신동방을 인수하면서 계열사도 함께 인수하고, CJ파워캐스트와 CJNGC코리아를 설립하는 등 8개의 계열사가 추가됐다. 태광산업은 한빛아이앤비를 인수하면서 각 지역 유선방송을 대거인수해 계열사가 18개가 늘었다.
[령]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윤석열 탄핵안 가결에도 긴장 못 푸는 재계
온라인 기사 ( 2024.12.15 10: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