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암소 유전체컨설팅…유전능력 조기 예측 및 개량방향 컨설팅
[안동=일요신문] 경북축산기술연구소(소장 이정아)는 경북대(산학협력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우 암소 유전체컨설팅기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한우 암소 유전체컨설팅’은 도내 한우농가 암소의 유전체 분석으로 유전능력을 조기에 예측하고 개량방향을 컨설팅 하는 것으로, 도내 축산농가를 대상, 유전체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컨설팅을 통해 한우 개량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우개량은 세대간격, 후대생산능력 등 한우생산기반을 감안한 수소의 능력중심으로 진행됐고, 한우산업의 빠른 성장동력이 돼 왔다는 것이 연구소측의 설명이다.
경북 한우(사진=일요신문 DB)
연구소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우 암소의 능력은 해당개제에 대한 검증자료가 없어 혈통(족보)을 통해 예측하거나, 후대 송아지의 도축성적을 기반으로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실질적인 분석을 위한 자료수집에 7년 이상의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후대의 성적이 없는 후보축, 초임우에 대한 암소의 능력을 정확히 예측 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에서는 ‘한우 암소유전체 유전능력 예측시스템’을 개발하고 시도별 축산기술연구기관 주관으로 농장현장에 적용해 정확한 암소의 유전능력을 예측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한우 암소유전체 유전능력 예측시스템은 한우 암소의 모근, 혈액 등을 채취해 유전체 분석 칩을 활용, 대상우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한 후 한우 유전체능력 기준자료를 토대로 암소의 능력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러한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평가할 경우, 송아지 때부터 암소의 능력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어, 농가에서는 암송아지를 번식에 활용 할 것인지 비육출하 할 것인지를 조기에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하며, “특히 암소의 능력에 따라 맞춤형 정액을 선택해 농가 개량목표 달성기간 단축, 분석결과에 따른 사양관리프로그램을통해 고품질 한우육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아 소장은 “유전체 분석을 통한 능력예측 방법은 많은 축산 선진국에서 가축개량에 활용하고 있는 기술”이라며, “경북도의 경우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본격 확대 실시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한우의 개량속도가 더욱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