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시청각실 상영
[경남=일요신문] 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 오는 23일 예술극장 ‘씨네마루’에서 2020 사랑-인도문화축제(SARANG 2020)와 연계한 인도영화제를 개최한다.
김해시-주한인도대사관과 업무협약으로 추진 중인 ‘김해의 날’ 오프라인 행사인 이번 영화제에는 발리우드 영화로 호평 받는 아밋 V. 마수르카르의 ‘Newton’(뉴턴), 닐라 셰지얀 라의 ‘To let’(투 렛), 딜리쉬 포탄의 ‘마헤쉰테 프라티카람’ 총 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첫 번째로 상영되는 영화 아밋 V. 마수르카르의 ‘Newton’(뉴턴)은 신입 공무원 뉴턴이 선거철 사회주의 반군이 주둔중인 시골 마을로 차출돼 마을의 공정한 선거를 위해 일하다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 CICAE 어워드, 홍콩국제영화제 영 시네마 경쟁부문 심사위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두 번째 영화 셰지얀 라의 ‘To let’(투 렛)은 IT업계의 호황으로 부동산 붐이 일어난 2007년의 첸나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더 높은 월세를 원하는 집주인의 욕심으로 한 달 후에 집을 비워줘야 하는 처지에 놓인 가족을 그린 작품으로 내셔널 필름 어워드 타밀어 영화 베스트 피처상 수상작이다.
세 번째 영화는 딜리쉬 포탄의 ‘마헤쉰테 프라티카람’으로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주인공이 친구 베이비와 옆 동네 터프가이 짐슨의 싸움에 말려들면서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내용이다. 투박한 인물들과 그들의 감정표현이 만들어내는 배꼽 잡는 코미디 영화로 2017년 내셔널 필름 어워즈 최우수 장편영화, 시나리오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인도영화제는 서울-춘천-김해-광주-밀양에서 펼쳐지는 ‘2020 사랑-인도문화축제(SARANG 2020)’ 연계 행사로 김해와 광주 2개 지역에서만 진행된다. 영화 중간 음악과 춤이 곁들여지는 인도의 대표적인 마살라 영화가 아닌 현재 인도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대중적인 화법으로 풀어낸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영화는 오는 23일 총 3회 상영되며, 자세한 일정은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