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평화주공 푸른마을아파트 관리사무소…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 주목
전주시 평화주공 푸른마을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시설관리는 물론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입주자들과 함께 조성해 가꾸고 있는 힐링숲정원은 계절별로 화사한 꽃을 피워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전주=일요신문] 아파트 관리사무소란 건축 용어로 아파트 단지 등에서 시설의 관리를 일원적으로 행하는 사무소를 말한다. 그런데 입주자들의 복지와 정서까지 관리해주는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김대수 관리소장
2003년 3월에 입주를 시작해 17년째가 되면서 노후화가 시작됐고 당시 건축기준이 지금과 달라 주민들의 새롭게 느껴지는 불편함도 하나, 둘씩 생겨나고 나면서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푸른마을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이 같은 문제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주민들의 정서까지 고려한 아파트 관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시설 유지관리는 물론 주민들의 눈높이 맞춘 개선 작업으로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고령화되고 있는 입주자들과 홀로 사는 노인 세대, 장애우 세대 등을 위한 복지서비스로 아파트 관리업무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했다. 주민들과 함께 단지 정원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입주자들에게 힐링의 공간을 만들어 줬다.
시설이 노후해 안전사고 우려가 컸던 어린이놀이터를 정비했다. 최신 트랜드를 반영해 새로운 놀이기구를 들이고 기존 흔들놀이기구 손잡이와, 정금짐 난간 틈까지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꼼꼼하게 개선했다.
서민아파트라는 특징상 어렵게 살고 있는 입주자들도 적지 않아 이들에 대한 배려도 관리사무소의 몫이다. 입주자의 40% 내외가 65세 이상 고령자들이다. 이중 홀로 살고 있는 노인세대와 장애우세대 등 15~20세대를 선정해 관리홈탁터를 운영, 주거편의는 물론 민원업무와 보건의료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사 1단지 결연사업을 통해 기업체들의 후원을 얻어 생활용품도 지원한다.
아파트 화단을 정원으로 꾸며 입주자들의 힐링 공간으로 조성했다. ‘힐링숲정원조성사업’을 진행해 단지 화단을 꽃동산으로 만들었다. 입주들이 직접 참여해 꽃을 심고 가꿔 동마다 계절별로 경쟁하듯 꽃을 피워내 아파트 단지를 환하게 만들어 준다.
LH와 공동으로 단지내 도로변 화단에 연산홍과 회양목 등을 줄지어 심어 꽃길을 조성해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주민들의 정서함양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입주자들은 꽃동산과 단지 정원을 함께 가꾸면서 이웃 간에 소통하고 화합하고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이처럼 한 차원 높은 아파트 관리는 관리사무소 김대수 소장과 직원들의 공이 크다. 입주자들의 어려움을 꼼꼼하게 챙기고 행정기관과 기업, 상급부서 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해 지원체계를 강화시켰다.
김대수 소장은 “입주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시설을 관리해 사용자들의 생활 불편을 최소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시설 관리뿐만 아니라 입주자들과 어려움을 함께하고 나눌 수 있는 복지와 정서 함양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