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국민심리에 용기 불어넣는 우리민족 37인 위인의 마지막 메시지
신간 ‘울림’. 사진=씨즈온
책의 부제인 ‘산 자를 위로하는 죽은 자의 마지막 한마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울에 빠진 전 국민을 위로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좌절과 불안의 상황 속에서도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한편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밝은 미래를 그리는 위인들의 일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했다. 도서 ‘울림’은 그들의 유언이나 작품 등으로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주목하고 그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총 세 파트로 구성된 책은 우리의 삶에 있어 고민하고 추구하게 될 주제를 미(美), 진(眞), 선(善)으로 나눠 이야기를 전개한다. 각 장은 37인의 위인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12~13개로 엮어 담아냈다. 첫 장은 우리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유와 이해에 대해 설명한다. ‘황소’로 유명한 작가 이중섭의 고찰을 시작으로 한국사를 대표하는 시인들이 표현하는 아름다움의 본질을 다시 한 번 재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주제로 두 번째 장이 계속된다.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 청년운동가 전태일 열사, 종교적 이상의 성철스님, 김수환 추기경 등의 사례는 다양한 환경에서 삶의 가치에 대한 관점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사례다. 마지막 장에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미래 지향적인 태도로 충언을 전한다. 올곧은 위인들의 강직한 의지의 일화는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새로이 그릴 수 있는 잣대를 제시하기도 한다.
‘울림’의 저자 신동기는 정부 기관과 대학의 최고경영자 과정 및 방송 등에서 인문학 강의로 유명한 연구자다.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 학과의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인문학과 문화트렌드를 적용해 현대인에게 실용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금번 출간된 좌절에 빠진 국민 심리에 위안이 되기 위해 10여 권이 넘는 저서에서의 핵심적 내용과 새롭게 구성한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전하고 있어 더욱 독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책을 출간한 도서출판 M31의 담당자는 “‘울림’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과 함께 일상에 치여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아 줄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귀감이 되는 37인 위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독자가 직접 소통하듯 전해 듣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